원승재 목사, 도움에 감사 인사

원승재 목사(부산소망교회 원로)가 후원과 모금을 통해 지난 8월 아이티로 보낸 콘테이너 4개 분량(1억 2,0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이 4개월여 만에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지난 1월 4~9일 아이티 1만 2,000여 가정에 배포된 구호품은 현지에서 필요한 옷과 신발, 담요, 학용품, 치솔, 치약, 수건, 라면, 마스크, 식판, 수저, 문짝과 창문 등 여러 종류다. 

앞서 원승재 목사는 아이티 구호품을 마련하고도 운송비 부담 때문에 10개월간 콘테이너에 보관만 하다가 한 기업의 도움을 받아 지난 8월 아이티로 구호품을 보냈다. 

그러나 아이티 세관에서 거액의 통관 비용을 요구해 구호품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원 목사는 교단과 교회의 후원을 요청했고, 본지 보도 등이 나간 후 개 교회과 개인들의 후원이 잇따르면서 세관에서 구호품을 찾아 배분까지 마치게 됐다. 

원승재 목사는 “지진과 쿠데타로 시름에 빠진 아이티를 구호하고자 홍성교회(이춘오 목사), 군산중동교회(서종표 목사), 수영로장로교회 등 다수의 교회와 부산시청, 부산시의회, 사하구청, 삼성여고 등의 후원을 받아 콘테이너 4개 분량의 구호품을 마련했었다”며 “교단과 여러 교회들의 후원과 정성으로 무사히 구호품 분배까지 마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원승재 목사는 갱단의 활동과 총격 등 치안이 불안한 아이티 현지의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지난해 11월 평화음악회를 연 바 있다. 원 목사는 구호품 분배 작업을 완료하고 1월 중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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