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해외선교주일 계기로
코로나로 주춤했던 해외 선교
다양한 영역서 새 활력 일으켜야

코로나는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듯하다. 코로나 팬데믹 3년째를 맞은 지금, 이제는 ‘코로나 때문’이라는 핑계 뒤에 숨어 더 이상 ‘선교’를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가고 있는 지금이 다시 새롭게 선교를 시작할 때다.  

1월 15일 해외선교주일
1월 15일은 우리 교단에서 정한 ‘해외선교주일’이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엄중한 지상명령을 모든 교회가 이뤄낼 수 있도록 매년 새해가 시작될 때 새롭게 선교 의지를 다지고 참여하도록 만든 선교기념 주일이다. 해외선교주일에는 성도들에게 ‘왜 선교를 해야 하는지’를 알리며 선교비전을 공유하는게 핵심이다. 해외선교주일에 모아진 헌금은 총회 선교국으로 보내 해외 선교에 사용하도록 하면 된다.

선교는 ‘복음을 전하는 것’
해외 선교라고 하면 보통 교회 짓고, 센터 세우는 선교만 떠올리는데, 그렇게 다가가면 ‘선교’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각자 주어진 환경에 맞게 작게 시작하면 된다. 선교사들이 낯설은 이국 땅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보내는 선교사로서 우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역을 뒷받침해주어야 한다. 

개미후원자가 되어 매달 1만원 이상 형편에 맞게 선교 헌금을 하는 것도 좋고, 가족끼리 혹은 구역(목장, 셀)에서 헌금을 모아 함께 선교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이렇게 선교사나 선교지를 후원하는 것으로 시작해 점차 정성과 마음이 커진다면 교회도 세울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선교를 지속하는 것이다. 선교는 단시간에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마른 땅에 씨앗을 심으면, 계속 물과 햇빛을 공급해야 싹이 날 수 있다. 여기에 열매를 맺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선교는 교회의 사명’ 의지 중요

농촌의 작은교회도 도시 상가교회도 얼마든지 선교할 수 있다. 교회 성도 수도 적고, 재정이넉넉지 않은 교회들도 ‘선교하자’는 목회자들의 강력한 의지가 있으면 끊임없이 헌신자가 채워지고 기적 같은 선교가 이어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시골 농촌교회에서 처음 해외선교지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보고 난 후 10개 넘는 교회를 세우고 꾸준히 선교 후원하는 교회도 있고, 도시 상가교회로 개척해 재정은 어려워도 먼저 선교하는 교회들의 이야기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작은 헌금이 선교지에서 얼마나 귀하게 사용되는지를 성도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첫걸음을 떼는 것이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국내 교회가 어려운 만큼 해외선교도 어렵다. 교회가 어렵다고 해외선교를 중단하면 그동안 씨뿌려 놓은 선교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지금 그동안 애써 싹틔운 해외선교에 물을 주어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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