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서도 시간이 흘러서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에게 새해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려드립니다. 

희망찬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놓여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입니다. 경제적인 위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희망 속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 5장 7절 말씀을 보세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는 사도 베드로가 당시 고난 속에 있던 그리스도인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전서는 고난에 대해서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9절과 10절 말씀을 보세요.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이 말씀은 고난에 대해서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는 모든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당하는 고난은 잠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9절 하반 절을 보세요.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다 고난을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만 특별하게 고난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10절 중간을 보면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장차 누릴 영원한 영광에 비하면 이 세상의 고난은 잠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당할 때는 정말 시간이 안 갑니다. 그러나 어떤 고난도 곧 끝나요. 더구나 우리에게 임한 고난은 컨트롤할 수 없는 고난이 아닙니다. 어떤 고난도 다 하나님의 손아래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6절을 보세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라고 나옵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에서 겸손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능하신 손으로 돌보신다는 것입니다. 

‘능하신’은 헬라어로 ‘크라타이오스’인데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 단어는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날 때 쓰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11절에서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할 때 권능이 바로  ‘크라타이오스’의 어근인 ‘크라토스’입니다. 사람의 손은 한계가 있어요. 사람의 손은 미치지 못한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은 능하지 못한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손은 천지를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손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의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은 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 있고, 하나님이 능하신 손으로 우리를 돌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돌보신다는 말은 헬라어로 ‘멜로’인데 ‘관심을 가지고 돌본다’는 뜻입니다. 돌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가지가 필요해요. 하나는 사랑이고, 또 하나는 능력입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 두 가지 중의 하나가 충분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사랑도 충만하고, 능력도 충분합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하나님을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에서 사도 베드로가 강조하고 있는 하나님의 속성은 바로 권능과 은혜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은혜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셔서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잠깐 고난을 당하고 있는 우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고난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거지요. 잠깐 고난을 당한 후에는 영원한 영광에 들어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기 전에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고난을 만나면 대부분 사람들이 상처를 입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친히 온전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온전하게 한다는 말은 ‘카탈리조’인데 ‘완전하게 완성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고장 난 것을 수리해서 완전하게 회복시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견고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강하게 하시고, 우리가 서 있는 터를 견고하게 하셔서 요동하지 않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친히 그렇게 역사하실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래서 고난 중에서 우리가 할 일은 세 가지밖에 없습니다. 

첫째는 모든 염려를 주께 다 맡기는 것입니다(7절).

우리의 모든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맡긴다’는 말의 원어적인 의미는 던져버린다는 것입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다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으면 던져버리는 것과 같이 염려는 주께 던져버리라는 것입니다. 혼자 문제를 끌어안고 고민하지 말고, 그 문제를 주께 던져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문제를 해결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빌립보서 4장 6절 말씀대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우리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기만 하며 됩니다. 

둘째는 믿음에 굳게 서 있는 것입니다(9절). 

고난을 당했을 때 제일 좋지 않은 일이 바로 믿음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악한 마귀의 역사입니다. 모든 고난이 다 마귀가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성도가 고난을 당하고 있을 때 마귀가 틈을 노려서 믿음을 흔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이 닥칠수록 우리는 믿음에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11절).  

사도 베드로는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염려를 다 주께 맡기고, 믿음에 굳게 서 이으라고 권면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5장 11절)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우리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돌보고 계십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도 우리를 돌보셨고, 새해에도 우리를 돌보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고, 믿음에 굳게 서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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