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는 헌신과 배려, 진정한 이웃

 

2014년 본지에 소개된 성결인 중에는 그 어느 해보다 세상을 밝히는데 앞장 선 인물이 많았다. 나보다 남을 더 배려하고 섬기며 우리사회 어렵고 힘든 이들의 진정한 이웃이 되어준 성결인들의 이야기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세월호 의인 문명수 목사
온 나라를 비탄에 빠지게 했던 세월호 참사의 숨은 의인 고 문명수 목사의 헌신은 일반적인 섬김과는 그 깊이가 달랐다. 문 목사는 나보다 남을 더 챙기고 돌보며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묵묵히 봉사하다 52세의 창창한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예수님의 사랑과 숭고한 희생의 발자취를 따랐던 문명수 목사의 행보는 이 시대 진정한 이웃사랑과 섬김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생을 교수로 일 해오다 은퇴 후‘노숙자 목회’를 시작한 서울신대 은퇴교수 김희성 목사. 가장 소외되고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셨던 예수님의 뒤를 따라 노숙인들을 섬기는 그의 첫 목회는 성결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재능기부 펼치는 특별한 봉사자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활용해 이웃을 섬기는 숨은 성결인 봉사자들도 많았다. ‘가나다광고’를 운영하는 남충희 장로(천안교회)는 작은교회를 찾아다니며 부러지고 전구가 나가 빛을 잃은 십자가를 무료로 고쳐주는 일에 열심이다. 지난해부터 천안교회에서 수리경비를 지원해 올해에만 벌써 7개 교회 십자가를 무상수리 해주었다. 법무사 최동균 장로(수원교회)도 한 달에 한번 찾아가는 무료법률상담소를열어 교회와 지역 주민을 돕고 있다. 

아낌없는 선교 헌신‘훈훈’
어려운 여건에서도 정성껏 헌금을 모아 선교에 헌신하는 성결인도 많았다. 특히 올해는 은퇴 이후에도 더욱 선교에 헌신한 이기복 원로목사(대전호산나교회)와 임종렬 목사(광정교회)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은퇴 이후 오직 선교를 위해 폐지를 줍는 이기복 목사의 헌신적인 섬김은 교단 안팎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2년 간 생활비를 아껴 1500만 원을 미얀마 선교 헌금으로 쾌척한 임종렬 목사의 이야기는 아낌없는 헌신이 무엇인지 보여준 사례다. 홍기춘 목사(G3교회)의 통 큰 섬김도 남달랐다. 전북 고군산지역 섬 목회자 13명을 미국으로 초청해 연수비용 전액을 지원한 홍 목사는 어렵게 목회하는 섬 목회자들에게 쉼과 격려를 주고 새로운 활력을 심어주었다. 개인적으로 1억5000만원을 헌금해 복음의 불모지 미얀마에 학교를 세우고 어린이들을 위한 기숙사를 건축하는데 큰 힘을 보탠 옥정자 권사(오비교회)의 아낌없는 헌신도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승승장구하는 성결인 기업인들
신실한 신앙을 품은 성결인 기업가들의‘성공’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벧엘새마을금고 이사장 김경호 장로(마산은혜교회)는 뜨거운 신앙과 탁월한 능력, 성실함으로 벧엘새마을 금고를 전국 금융재무건정성 1위로 만들어냈다. (주)SJ관광개발 대표이사 홍진유 장로(전 부총회장, 신덕교회원로)는 부산 해운대에 비즈니스호텔‘이비스 버젯 앰베서더 부산 해운대’를 개관했다. 2년 연속 대종상 영화제조직위원장을 맡아 활약한 이규태 장로(본교회)와 전국에 체인점 150여 곳을 두고 있는 요식기업 유가네 닭갈비 대표 권순용 안수집사(동신교회), 직원 전세자금 무이자 대출, 장기근속자 정년연장 등으로 감동을 준 하나로엠지엠 대표 박순봉 장로(천호동교회) 등의 이야기가 주목받았다.

성경에 빠진 성결인들
정진화 장로(검단우리교회)는 성경필사 10권을 마치고 지금 11번째 필사 중이며, 성경 5000독 이상, 말씀 요절을 1000절 이상 암송할 정도로 성경에 빠져있다. 올해 83세인 김성묵 목사(대구 삼일교회 명예)도 70세에 은퇴한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경을 읽고 있다. 현재까지 성경통독은 165독을 마쳤고 166독을 진행 중이며, 200독을 목표로 오늘도 성경에서 손을떼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사회적으로 크게 활약하는유명한 성결인들도 있다. 개그맨 정범균 씨(길벗교회)와 SBS 앵커 배재학 장로(신촌교회)의 신앙 이야기가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다. 또 정치권에서 활약하는 성결인 국회의장 정의화 집사(동광교회), 교육부 장관 황우여 장로(충무교회), 교육부차관 김신관 안수집사(노은교회)의 소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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