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본부 휴게실 마련
보수공사 및 공간 재배치
효율적인 업무환경 개선

건물 노후화로 재건축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총회본부가 최근 수리와 청소 등 새단장 했다. 제116년차 총회장 김주헌 목사 등 임원회가 교단의 혁신과 내실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총회본부도 전 직원이 함께 대청소를 실시하고 보수공사 및 공간 재배치를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총회본부 건물은 건축한지 40여 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인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7~8월 여름,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총회본부 건물 곳곳에서 발생한 누수 현상은 총회본부 노후화의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2층 총회장실과 총무실을 제외하고 전 부서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했으며 부분적 땜질식 방수 조치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총회본부 직원들의 금요예배와 본부교회 주일예배, 여러 단체·기관이 예배 및 행사 때 이용하는 3층 예배실은 누수로 인해 천장 두 곳을 아예 뻥 뚫어놓아 보기에 민망할 정도였다.  

총무로 보선된 문창국 총무는 취임 직후 총회본부 곳곳을 살피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을 발견했고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행했다.

일단 가장 시급한 방수공사를 실시해 누수 현상부터 차단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3층 공간을 전체적으로 개선했다. 낡은 바닥 타일을 걷어내고 새 타일을 깔아 밝고 깨끗한 분위기로 바꾸었다.  

뚫린 천장을 보수했으며 낡고 무거운 나무 강대상을 크리스탈 강대상으로 바꿔 강단이 한결 넓어졌다. 크리스탈 강대상 구입을 위해 총회본부 전 직원이 헌금을 하기도 했다. 십자가도 모세형 목사(연곡효성교회)에게 기증 받아 교체했다.

3층 소회의실은 테이블과 의자를 새 것으로 교체해 부서별 회의 진행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토록 했다. 소회의실의 잘 쓰지 않는 옷장도 폐기하여 공간을 확장했다. 전 직원 함께 대청소 지난 10월 12일에는 문창국 총무를 비롯한 총회본부 전 직원이 동참하여 대대적인 환경미화 작업도 실시했다. 당일에는 모든 부서가 업무를 멈추고 총회본부 대청소를 실시해 30년 이상 묵은 때를 벗겨냈다. 

대청소는 부분적인 청소에 그치지 않고 본관과 별관 전 층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각국과 기관은 우선 담당구역을 청소한 뒤 다시 공동청소구역을 정리하는 것으로 청소를 마무리했다.

단순히 먼지와 쓰레기를 치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처리하지 못하고 쌓여있던 옥상과 지하실 등의 폐기물과 폐가구, 테이블과 의자 등을 모두 1층 주차장으로 옮겨 처리했다.

일부 직원들은 다음 날 근육통을 앓을 정도로 큰 힘을 쏟았다. 대청소를 하면서 본관 1층 로비 공간도 크게 바뀌었다. 사무국 옆 기도실은 ‘성결쉼터’로 꾸며 소규모 회의를 진행하거나 외부인이 총회본부를 방문했을 때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의 역사관은 기도실과 통합해 장의자를 비치해 찬송가를 들으며 기도실로도 바꿨다. 1층 로비에는 추후 총회 홍보용 동영상 재생 모니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1층 로비에는 또 회의 및 알림판을 제작해 기존에 종이를 인쇄해 부착하는 방식에서 깔끔하게 끼우고 빼는 방식으로 바꿨다. 우편함은 입구 바로 옆으로 이동시키고 신문 비치대도 입구에 마련해 로비 공간이 더 넓어 보이게 했다.  

눈에는 잘 안 띄어도 직원들이 청소하는 데 힘을 제일 많이 쏟은 곳은 지하 주차장이다.

본관 지하는 오랫동안 주차장 겸 창고로 쓰여 왔는데 통풍이 잘 안 되고 햇볕이 들지 않는 구조상 평소 먼지와 거미줄이 수북이 쌓이고 쾌쾌한 냄새까지 났었다.

그래서 이번 총회본부 대청소 때 직원들이 합심하여 지하에 쌓여있던 물건을 모두 밖으로 꺼낸 뒤 깨끗이 청소하고 지하에 쌓여있던 도서류 등의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외벽 및 주차 라인은 도색을 다시하여 주차 공간도 넓히고 환한 분위기로 바꾸었다. 지하주차장 입구의 높이제한 안내판도 교체하여 더 눈에 잘 띄도록 했으며 지하주차장 셔터도 수동식에서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본관과 별관 전 부서 및 복도 천장의 낡은 현광등은 모두 최신 LED등으로 교체했다. 에너지 효율화는 물론 더 환하고 밝아진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총회본부 내부 환경미화 및 공사를 위해 충무교회(성창용 목사) 은천교회(구교환 목사) 한우리교회(윤창용 목사) 세한교회(주진 목사) 천안교회(윤학희 목사) 청주서문교회(박명룡 목사) 등 교회와 개인들이 후원했다. 

외부도 아름답게 꾸며 총회본부 내부의 변화도 새롭지만 외부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우선 별관 건물을 타고 올라가던 넝쿨을 모두 제거하고 외부로 노출이 되어있던 인터넷 랜선을 모두 정리해 외관이 한결 깨끗해졌다. 이를 위해 문창국 총무와 관리직원들이 낫으로 하루 종일 넝쿨을 제거하기도 했다.

화단도 새롭게 가꾸어 나무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색색깔 꽃 화분을 새로 비치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2월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현재 본관 입구에는 성탄트리도 세워 길을 지나던 일반 시민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부러 본부까지 들어와 성탄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있다.   

또 총회본부 왼편 오피스텔 사이의 배수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흙이 쓸려나가면서 싱크홀이 생겨 조치가 시급했는데 보수공사를 통해 싱크홀 현상을 완전히 차단했다.  

최근에는 주차장 입구에 자동 차단기도 설치해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총회본부 누수 현상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자 본관과 별관 건물에 지붕을 덮씌우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총회본부 내외부가 새 단장을 하자, 직원은 물론 본부를 찾은 교단 관계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서류발급 등 행정 업무차 본부를 방문한 사람들은 내부에 잠시나마 쉴 공간이 없는 것을 아쉬워했는데 1층 로비에서 차를 마시고 다른 사람과 대화도 나누는 등 휴게실이 생긴 것을 크게 반기고 있다. 또 이전보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본부의 모습을 보고 “교단이 새로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확 달라진 모습에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별관 1층은 현재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12월 22일 카페 ‘지저스커피’가 오픈하기 때문이다. 총회본부 카페는 총회장 김주헌 목사의 제안으로 추진되어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카페가 오픈되면 총회본부 휴게실 역할과 함께 직원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간접 선교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별관 1층에 있던 교역자공제회와 총회교육원 사무실은 별관 3층으로 이동했다. 별관 3층은 임대계약 종료로 2년간 비어있었는데 이번에 카페가 설치되면서 별관의 공간을 모두 활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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