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호 목사, 암진단비 헌납
무명의 장로도 선교 협력해
필리핀 예수비전교회 건축비 
5,000만 원 아낌없이 지원

신평교회(한선호 목사)가 코로나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해외 선교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신평교회는 지난 11월 7일 필리핀 예수비전교회 건축을 위해 5,000만 원을 헌납했다. 오랫동안 해외선교에 매진해 온 신평교회는 이번에도 통 큰 지원으로 해외 지교회 설립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에 해외선교위원회를 통해 지원한 헌금은 한선호 목사의 목숨값이 더해져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헌금은 올해 5월 경 혈액암 판정을 받은 한선호 목사가 진단비로 수령한 보험금 2,000만 원을 모두 헌납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여기에 무명의 장로가 3,000만 원을 더해 선교지에 필요한 금액을 맞춰 지원할 수 있었다. 

신평교회는 첫 번째 해외 지교회로 태국에 삿타루엄짜리교회를 건축해 봉헌한데 이어 인도발루갓 신평기쁨의교회, 필리핀 민다나오신평교회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지교회 3곳을 설립했다. 이후에도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제4지교회 설립을 위해 온 성도가 기도해왔다. 

수년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처하면서 해외선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한선호 목사가 사재를 털고, 무명의 장로의 헌신이 모아져 이번에 네 번째 지교회를 필리핀에 세우게 됐다.
한선호 목사는 “우리가 지원하는 교회는 필리핀 배문성 선교사가 사역하는 곳인데, 이미 교회가 세워져 예배를 드렸는데, 예배당 건물에서 나와야하는 상황이되어 어쩔 수 없이 마당에서 예배드린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가 건축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팔라완 현지에 건축 용지를 매입해 건물을 짓는 것까지 5,0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한 목사가 보험에서 받은 돈을 합해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신평교회는 지난 9월에는 러시아에 이훈희·강정화 선교사를 파송하고, 향후 5년간 꾸준한 재정 지원과 기도 후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한선호 목사는 “선교는 미룰 수도 없는 교회의 마땅한 사명이기에 아무리 어려워도 꾸준히 해외선교를 하고 있다”면서 “10개 지교회 설립을 목표로 앞으로도 계속 선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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