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부모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런 부모가 되게 하소서.”

어제 월요일 아침 이수교회 박정수 담임목사님으로부터 오는 추수감사주일(2022. 11. 20.)을 맞이하여 2부 예배를 세대 통합예배로 드렸습니다.

예배순서에 ‘유아세례식, 이런 자녀가 되게 하소서, 이런 부모가 되게 하소서, 자녀 양육 서약서, 자녀 축복의 시간’ 등이 있는데, 저에게 ‘이런 부모가 되게 하소서’ 코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부모상(부모의 모습)을 2분 정도 기도문으로 작성하여 강단 위에서 읽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기도문을 작성했습니다.

기도문 하나하나가 제가 부족하거나 실천해야할 것들뿐이라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부족한 아버지를 잘 따라주고 있는 저희 딸과 아들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문대로 저의 삶을 이끌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런 부모가 되게 하소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게 하시고,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하시고, 날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소서.

나라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고, 나보다 남의 유익을 우선시하는 마음을 주시고(고린도전서 10:24),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을 주소서(빌립보서 2:3).

항상 기뻐하게 하시고, 쉬지 말고 기도하게 하시고, 범사에 감사하게 하소서(데살로니가전서 5:16~18).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게 하시고,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게 하소서(고린도전서 10:31).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게 하시고, 자녀를 위하여 울게 하소서(누가복음 23:28). 전도의 자리를 사모하게 하시고, 사도행전 29장을 쓸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그래서 자녀가 부모의 그 모습을 따르게 하소서.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게 하시고(골로새서 3:23), 오직 선을 행하고, 서로 나누어 주게 하소서(히브리서 13:16).

너무나 부족한 부모임을 깨닫게 하시고, 날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지켜주시고(잠언 4:23), 삶을 이끌어 주소서.

자녀를 자랑거리로 만들지 않게 하시고, 부모의 삶이 자녀의 자랑거리가 되게 하소서. 부모의 욕심대로 자녀를 양육하지 않게 하시고, 자녀의 꿈을 제한하지 않게 하소서.

더러운 말은 저희 입 밖에도 내지 않게 하시고,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녀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소서(에베소서 4:29).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게 하소서(에베소서 6:4).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잠언 16:31)이요,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잠언 17:6)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앞모습보다는 뒷모습이 더 아름다운 부모가 되게 하소서. 그래서 자녀로부터 부모님은 내가 되려는 모습의 전부였다는 말을 듣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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