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 세우러 갑니다”

정동성 선교사 - 고등부 여름 수련회 때 선교사의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극동방송으로 들었던 선교사님의 간증은 핍박과 순교의 위험 속에서 주님만 의지하는 삶이었고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초청 가운데 부담감으로 응답했습니다. 그 부르심을 잊고 살아가고 있었는데 2004년 필리핀 어학연수 중 만났던 선교사님과 교회를 통해서 신앙의 회복과 함께 급격한 삶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 선교사역에 동참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습니다. 그 시점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를 통해 교회 개척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교회 개척 사역을 부모님과 함께하며 선교사로 나가는 것이 꿈만 같아 보였습니다.

10년 후, 2017년 필리핀 빈민가에서 4년간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저희 가정의 연약한 믿음과 고집을 다루고 계셨습니다. 선교사역의 주체가 하나님임을 깨닫게 하셨고, 제가 의지했던 모든 관계가 끊어져 더 이상 의지할 곳 없는 영적 밑바닥을 경험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선교사훈련원에서 먼저 복음으로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국장님 및 강사 목사님과 선배 선교사님의 강의를 통해서 선교사의 자질을 배우고 소명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우루과이 리서치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루과이와 남미 국가의 비전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부르심에 대한 증거로 마태복음 28장 18~20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황지원 선교사 - 어려서부터 주일성수를 제일로 여기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참여한 청년부 수련회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고, 그때부터 교회 청년부를 통해 네팔, 중국, 미얀마, 태국에 아웃리치를 다녀왔습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보며 긍휼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세상에 첫발을 떼는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어서 기도하던 중에 말씀으로 응답을 받았습니다.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사 55:5).”

그리고 미얀마로 1년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선교에 무엇이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가 취업하여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후, 목회자와 결혼을 하며 선교는 못 가겠구나, 다른 길을 여시겠지 생각했습니다.

목회 사역 중에 필리핀 선교의 기회가 열려 4년간 생활하였습니다. 제가 바라던 선교를 하게 되었는데 육아와 둘째 출산, 코로나가 겹쳐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지 않고 감사하지 못한 시간을 살아 하나님께 너무 죄송합니다. 33기로 훈련원에서 훈련받으며 마음의 죄를 돌이키게 하셨습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 저의 영적 상태를 보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부부가 하나 되지 못하게 한 왜곡된 사단의 영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하였습니다. 저의 영육을 회복하게 하시고 다시금 저를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너진 가정의 영적 질서를 회복하게 하시고 현재는 온 가족이 한마음이 되어 새로운 땅 남미 우루과이를 향해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곳에 순종하여 지금까지 저희 가정을 ‘선교’라는 한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거룩한 자가 되도록, 주와 동행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앞으로 파송교회의 기도와 물질 후원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영적인 사귐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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