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현지 목회자 세미나, 세네갈·기니서 개최
주강사 조일래 목사…윤원로·황찬호 선교사도 강연

불어권 서아프리카 목회자를 위한 ‘아프리카 목회자 세미나(Vision Leader’s Institute)’가 세네갈과 기니에서 열려 목회자들의 영성을 깨웠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는 주강사로 전 총회장 조일래 목사(수정교회 원로)가 나서 말씀을 전했으며, 윤원로 선교사(카메룬)와 황찬호 선교사(코트디브아르)도 강의에 동참했다. 

아프리카 목회자 세미나는 아프리카 목회자들에게 사명을 일깨우고, 성경적 지식과 목회사역의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윤원로 선교사가 2008년 불어권 아프리카의 목회자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재교육하기 위해 시작해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지인 목회자 세미나는 코트디브아르 뿐만 아니라 세네갈과 기니, 차드 등 불어권 서부아프리카 전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씀을 통한 효과적인 목회사역’이라는 주제로 열린 두 번의 목회자 세미나는 지난 10월 26~28일에는 세네갈 다카르 벧엘교회에서 개최한 이후 기니로 이동해 11월 1~3일 나크리 마하트마대학교에서 차례로 진행됐다. 

주강사 조일래 목사는 ‘목회자의 소명과 권위, 부흥의 목회’이란 주제로 강의했고, 윤원로 선교사는 ‘말씀사역’, 코트디부아르 황찬호 선교사는 ‘한국교회 성장의 비결’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아프리카 현지 사정상 잦은 정전과 무더위 때문에 환경은 좋지 않았지만 세네갈 세미나에 85명, 기니에서는 75명의 목회자들이 세미나에 참석해 집중력을 발휘하며 강의에 빠져들었다. 사흘간 이어진 세미나에 참여한 목회자들의 은혜받은 간증이 넘쳐났다. 

세네갈 교회연합회 회장 싸냐 목사는 “말씀 사역에 대한 도전을 받았다”고 고백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목회자의 부르심을 새롭게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기니에서는 오로지 세미나에 참석하고자 800km 떨어진 시골에서 찾아오기도 했는데, 이 목회자는 “뜨거운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을 통해 지역을 복음화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황찬호 선교사는 “이슬람이 94%를 차지하는 세네갈과 86%를 차지하는 기니는 그야말로 복음의 불모지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목회자를 바로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불어권 아프리카는 많은 나라들이 이슬람에 잠식되어 있지만 아직 전도의 문이 닫히지 않은 마지막 남은 황금어장이다. 배움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목회자들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아프라키 목회자 세미나는 내년 1월에 차드의 두 도시에서 진행되고, 4월에는 베냉의 두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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