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설교대학원 특강 … 강사 유승대 목사

서울신학대학교 설교대학원(원장 홍성혁 교수)은 지난 10월 31일 ‘3인 3색 설교특강: 설교착상에서 선포까지’를 열었다.

이날 설교특강에서는 유승대 목사(은평교회)가 강사로 나서 자신이 목회자로 헌신하게 된 과정과 설교를 준비하는 노하우를 전했다. 유 목사는 가장 먼저 성경의 전문가가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목회자는 평신도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인데 우리가 성경의 박사가 되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며 “목회자의 전공은 성경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이 부분만큼은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경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유 목사는 말씀묵상과 암송을 제안했다. 매일 20장 이상씩 읽는데 작은 목소리로 소리를 내어 읽는 것이다. 그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말씀을 읽는데 정금보다 귀하고 송이꿀보다 달콤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면서 “매일 읊조리면서 성경을 읽었고 그 당시 성경을 암송한 것이 지금도 마음판에 새겨져 목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목사는 설교가 교회 사역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가 외부적인 어려움을 겪더라도 말씀에 은혜가 있으면 오히려 탄탄하게 서고, 헤쳐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20여 년 간 목회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설교에서 은혜가 되면 모든 갈등이나 어려움이 극복된다는 것”이라며 “부수적인 것에 에너지를 쏟으면 안된다. 설교에 은혜가 있으면 은혜 안에 들어온다. 예배 가운데 주의 임재와 은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정성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신학생이라면 지금부터 말씀을 많이 읽고 묵상하며 암송하라. 말씀은 하나님의 약속이자 예언이고 설교는 예언적 사역이다”라며 “목회자는 예언적 기능을 해야 하는데 특히 성령의 조명을 받고 말씀을 전해야 한다. 늘 말씀과 기도에 깨어있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오는 21일 마지막 특강은  한기채 목사(중앙교회)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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