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연합 가을운동회
마음껏 즐기고 화합하는 축제 

지난 10월 16일 오랜 만에 G3교회(노명섭 목사)가 떠들썩했다. 온 가족 연합 가을 운동회가 열렸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는 비가 한바탕 쏟아지기도 했지만 운동회가 열리기 직전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파랗게 개었다. 유스 아이들은 아침부터 신이 나서 들떠 있었고 어른들도 아이들 마냥 설레이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노명섭 목사는 “G3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준비했다”면서 “서로 사랑하고 하나되는 일에 더욱 힘쓰고, 마음껏 즐기고 교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억의 ‘하나, 둘, 셋’ 국민체조로 몸을 풀고 피부와 언어, 연령과 직분이 달라도 모두가 뒤섞여서 4개조로 나눠서 경기를 시작했다. 담임목사와 장로, 권사들도 학생들과 똑같이 운동회 선수로 참석하면서 학창시절 즐거웠던 기억을 다시 회상하기도 했다. 

첫 번째 경기는 신발 던지기 게임. 유스와 청년, 노년 할 것 없이 젖먹던 힘까지 쥐어 짜서 신발을 멀리 던지자 함성이 하늘에 닿을 듯했다. 개인전으로 펼쳐진 신발 던지기는 멀리 던지지 않고 기준선에 걸치면 이기는 게임도 흥미를 더했다. 

다음은 훌라후프 전달 게임. 손을 놓치지 않고 빨리 훌라후프를 전달하면 팀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각 팀마다 승리를 위해 전력 질주하며 목청껏 응원하면서 저절로 하나가 되어갔다.

이밖에도 서브게임, 물 바가지 옮기기,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경기 등 종목도 다양하고 흥미진진했다. 승부가 끝날 때마다 함성이 하늘에 닿을 듯했고 그동안 숨겨왔던 끼와 재능을 과시하는 성도들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담소를 나누고, 모처럼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성도 등 KM과 EM이 함께 어울려 맑고 푸른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가을운동회였다.

작은 운동회였지만 응원전도 대단했다. 상대팀에 질세라 시작부터 마칠때까지 응원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특히, 이번 운동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상품이었다. 햇반 라면 쌀 텀블러 찻잔 냄비 공기청정기 등 많은 경품이 쏟아졌다.

또 상품으로 주방용 타올 티슈 등 다양한 생필품이 상품으로 마련됐다. 가족 모두가 경품을 받은 가정도 있었다. 또 수제 향초를 모든 성도들에게 나눠주었다. 마트를 운영하는 류호생 장로가 많은 경품을 기부했다. 

류호생 장로는 “모처럼 성도들이 땀 흘리며 즐겁게 하나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면서 “오직 교회가 선교하고 부흥하는데만 힘쓰겠다”고 말했다. 

G3교회는 몇 년 전 목회리더십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노명섭 목사가 부임 후 작년에 처음 운동회를 열었다. 코로나와 상처를 털고 일어나는 데는 운동회 만한 것이 없었다.

전교인이 함께 모여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위축되어 답답했던 마음을 힘차게 뛰고, 신나는 함성을 지르고, 하나로 힘을 합쳐 단합하는 가운데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하는 시간이 됐다. 지난 1년간 모든 것이 정상화 됐다. 그래서 이번 가을 운동회는 더욱 즐겁고 행복했다. 

성도들의 웃음 가득한 G3교회의 이번 가을 운동회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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