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전초기지로 ‘우뚝’
부평제일교회·섬기는교회 희생과 열정으로 세워
선교사훈련 안식관 활용
한국과 미주성결교회 총회장·해선위원장 등
200명 봉헌식 축하·격려

세계선교를 위한 애틀랜타 ‘성결세계선교센터’(Holiness World Mission Center) 봉헌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5일 게인스빌 선교센터 야외에서 열렸다.

성결세계선교센터는 한국의 부평제일교회(김종웅 목사)와 미국의 애틀랜타 섬기는교회(안선홍 목사)의 희생과 헌신으로 봉헌됐다.

부평제일교회는 본당 건축을 위해 교회당 용지를 매각한 기금 가운데 선교센터를 위해 100만 달러를 헌금했다.

당시 은행 부채 상환이 우선이었지만 선교센터에 헌금을 먼저 드렸다. 섬기는교회 역시 교육 공간이 낡고 부족해서 교육관 건축을 위해서 아끼고 절약해둔 200만 달러를 선교센터 매입기금으로 기꺼이 내놓았다.

이렇게 한국과 미주 두 교회의 아낌없는 헌신으로 세워진 선교센터 봉헌식에는 한미 성결교회 총회장과 해외선교위원장, 양국의 파송 선교사, 성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봉헌을 자축하고 선교센터가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전초기지와 선교사를 위한 안식처가 되길 기원했다.

섬기는교회 김경천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봉헌예배에서는 부평제일교회 이봉남 장로가 기도했으며, 본교단 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총회장은 “개인의 성결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 성결도 중요하다”면서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하기 원하신다. 거룩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쓰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틀랜타 섬기는교회 카리스성가대가 축가를 불렀으며, 부평제일교회 김종웅 목사가 중남미 현지인 지도자 양성을 위해, 남미연합신학교(전승천 선교사)와 아마존성결신학교(박태준 선교사), 브라질성서신학교(유정은 선교사), 멕시코성결신학교(조성출 선교사)에 각각 발전기금을 전달해 선교센터 봉헌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 해외선교위원장 윤학희 목사와 미주 해외선교위원장 김신일 목사는 선교센터 건립에 힘써준 김종웅 목사와 안선홍 목사에게 감사 및 공로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헌식의 하이라이트는 봉헌사의 시간이었다. 부평제일교회 김종원 장로와 섬기는교회 하재권 장로가 선교센터 봉헌 과정을 설명한 후 안선홍 목사와 김종웅 목사가 차례로 봉헌사를 전했다.  

안선홍 목사는 “39년 전,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동역자의 인연으로 발전해 선교센터를 봉헌하게 되었다”면서 “부평제일교회의 큰 희생은 섬기는교회의 지속적인 희생으로 이어져 십자가를 지게 될 것이다”라고 두 교회가 선교센터를 봉헌하게된 의미를 설명했다.

안 목사는 이어 “추후 6가정의 선교사 부부를 훈련해 파송할 수 있는 건물을 건축하여 차세대 선교사를 배출하는 꿈도 꾸어 본다”고 향후 비전도 밝혔다.  

김종웅 목사도 “오늘 두 개 교회가 이렇게 연합해서 성결세계선교센터를 이곳에 세우는 것은 선교사들이 살아나야 선교가 살아나고 선교사들이 새 힘을 얻어야 복음이 땅끝까지 증거되기 때문이다”면서 “어렵고 힘든 이 마지막 시대에 예수님의 명령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겨서 죽어가는 영혼을 한 명이라도 더 구원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그러면서 “이곳에서 많은 선교사들이 훈련 받고 파송되고 또 선교의 현장에 일하는 이들이 힘들 때마다 선교센터에 와서 회복하고 쉼을 얻어 이전보다 강력한 능력을 받아서 복음을 땅 끝까지 증거해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오늘 여기에 성결세계선교센터를 봉헌한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아멘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성결세계선교센터와 선교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으며, 미주 부총회장 허정기 목사가 축도했다.

행사 후에는 야외에서 가든 파티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을 음미하며 봉헌의 기쁨을 나눴다.   성결세계선교센터는 애틀랜타섬기는교회에서 자동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게인스빌 지역에 위치해 있다.

용지 8만 2,644.628m²(2만 5,000평, 20.422acre)이며, 울창한 숲 가운데 있어 마치 별장과 같다. 호수도 있고, 수영장과 넓은 초원, 산책로 등이 있어 쉼과 휴식과 재충전에 적합하다. 침실 5개와 주방과 욕실, 세탁실도 각각 2개 이상이라서 선교사 2~3가정이 언제든지 체류할 수 있다.

여기에 선교사 6가정이 훈련할 수 있는 선교사 훈련관과 선교사 안식관 등이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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