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사이 잇따른 북한의 대남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최초로 NLL(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영해인 울릉도와 독도 인근을 겨냥하는 미사일을 발사하기까지 했다. 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SRBM(단거리탄도미사일) 등도 발사했다.

북한은, 그리고 종북 세력들은 이 같은 도발의 명분으로 최근 진행된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내세우지만, 이는 방어적 훈련일 뿐이다. 또한 북한은 불과 몇십 년 전 전쟁을 일으켜 수백만의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그 이후에도 끝없이 갖은 테러를 도발하고 있으며, 그에 대해 한 번도 사과한 적 없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더욱 참담한 것은 북한이 그 같은 도발을 강행한 시기는 대한민국이 이태원 참사로 인해 너무나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는 국가적 애도 기간이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최소한의 도의나 인류애조차 없는 북한 정권의 냉혹한 민낯을 보여 준 사건이다.

이 같은 도발은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과 빈곤과 압제 아래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 그리고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무나 많은 것을 양보 및 관용해 주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배신이자 모욕이다.

일단 표면적으로 보면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기술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사실 북한 정권의 패망과 붕괴의 신호탄임을 그들이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그들이 온 인류와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과 정권 유지에는 어떤 명분도 선의도 없다. 그저 자신들의 기득권을 계속 공고히 하고, 세계를 상대로 협박을 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얄팍한 계산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 악한 목적을 위해 생명도 평화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신다.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하는 것이 만고불변의 진리다.

둘째는 그들의 군사력 증강은 너무나 많은 이들의 고통과 눈물을 대가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북한 주민들은 극소수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 단순히 배고픈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인권과 자유를 말살당한 채 북한 정권에 착취당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사용한 비용만 무려 1천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북한 정권이 지금껏 철저한 통제와 탄압으로 유지돼 왔으나, 주민들이 대대적으로 진실에 눈뜨고 각성하기 시작하면 붕괴는 한순간이다.

셋째는 그들이 이미 국제사회에서 신용을 잃었기 때문이다. 약속과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하는 북한 정권에 이미 전 세계는 질려 버렸다. 그들의 우방국들조차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판국이다.

핵과 미사일로 전 세계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은가? 물론 인류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진짜 파멸하는 쪽은 북한 정권의 수뇌부들이 되는 것이 자명하다.

이렇게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앞에, 우리 정부와 국민들, 그리고 국제사회는 바르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에 있어 교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평화의 사도로서 민간 외교로 주변국들과의 우호와 선린을 굳건히 하고, 평화와 공존의 방안과 가치를 알려야 한다. 그리고 세계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한다. 그리하여 복음으로 통일된 대한민국이 전 세계 복음화와 평화를 이루는 마지막 주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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