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구약신학회, ‘구약과 목회의 만남’…지혜서 연구

한국복음주의구약신학회(회장 권혁승 교수)가 현장 목회자들을 위한 학회활동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한국복음주의구약신학회는 지난 6월 21일 분당우리교회 드림센터에서 ‘지혜서의 목회적 적용’이란 주제로 제2회 구약과 목회와의 만남을 주최했다. 목회자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구약신학의 대중화에 나선 것이다. 구약신학회는 지난해 6월부터 ‘구약과 목회와의 만남’을 시작해 구약신학을 목회현장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첫해는 ‘구약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구약설교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목회자와 두 번째 만남에서는 목회자들의 관심이 비교적 적은 지혜서를 목회에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200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이번 모임에서 ‘중용의 지혜와 샬롬의 지혜’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김정우 교수(총신대)는 지혜 문학에 나오는 지혜와 샬롬의 관계를 조망했다. 그는 “지혜는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온갖 함정을 피하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하여 즐겁고 평화로운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는 지름 길”이라며 지혜의 목표는 평화에 있다고 주장했다. 지혜가 실현될 때 우리는 샬롬을 누리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잠언에서는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고 바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하여 지혜를 짜낼 때, 비로소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성경의 지혜(호크마)와 샬롬의 본질을 고려해 볼 때, 지혜는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으로서 창조 질서 속에 세워둔 물리적-자연적이고 도덕적이며 정신적인 차원과, 생태계의 모든 개체 및 개인과 사회와 우주 전체의 모든 삶을 포함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

류호준 교수(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는 욥기서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탄식과 경건에 초점을 맞춰 강의했다. 류 교수는 “고난 중에 하난미을 향한 강력한 탄식행위가 구약에 추천하고 지지하는 ‘경건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창학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가 ‘잠언의 목회적 적용’에 대해 발제했다. 복음주의구약신학회장 권혁승 교수는 “신학은 교회를 위한 존재하는 학문이다”면서 “목회자들이 구약신학에 대해 어려워하고 구약설교를 기피하는 것을 보고 목회자와 만남이 있는 논문발표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