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승재 목사, 교단에 긴급 후원 요청
원승재 목사(부산소망교회 원로)가 후원과 모금을 통해 지난 8월 아이티로 보낸 콘테이너 4개 분량 1억 2,0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이 아이티 세관에 발이 묶여 분배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원승재 목사는 아이티 구호품을 마련하고도 운송비 부담 때문에 10개월간 콘테이너에 보관만 하다가 한 기업의 도움을 받아 지난 8월 아이티로 구호품을 보냈다.
이후 아이티로 출국한 원 목사는 현지에 도착 후 구호품을 찾으려 했으나 아이티 세관에서 거액의 통관 비용을 요구해 아직도 구호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 목사는 “구호품을 찾고 분배까지 하려면 3,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며 교단과 교회의 관심과 후원을 요청했다.
아이티 주민들에게 배분할 구호품은 현지에서 필요한 옷과 신발, 담요, 학용품, 치솔, 치약, 수건, 라면, 마스크, 식판, 수저, 문짝과 창문 등 여러 종류다.
앞서 원 목사는 지난해 지진과 쿠데타로 시름에 빠진 아이티를 구호하고자 수개월에 걸쳐 홍성교회(이춘오 목사), 군산중동교회(서종표 목사), 수영로장로교회 등 다수의 교회와 부산시청, 부산시의회, 사하구청, 삼성여고 등의 후원을 받아 콘테이너 4개 분량의 구호품을 마련했었다.
한편 원승재 목사는 갱단의 활동과 총격 등 치안이 불안한 아이티 현지의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지난 11월 3일 평화음악회를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