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보른의 사회봉사 정신 기억해야”
길보른 정신 이어갈 간증 공모전
내달 15일까지 접수 참여 독려
“헐벗고 굶주린 이웃을 돌봤던 길보른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번에 공모전을 계획했고 많은 성결인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길보른 선교사를 추모하고 그의 사역을 기념했던 사회복지법인 길보른재단(대표이사 조창연 장로)이 올해 특별한 행사를 계획했다. 매년 세미나로 진행되던 기념행사를 ‘사회적 섬김 간증 공모전’으로 바꾼 것이다.
이에 대해 재단 대표이사 조창연 장로(사진)는 “매년 세미나를 열어 길보른 선교사의 사역을 알리는 것도 의미있었지만 우리의 삶과 사역에서 어떤 나눔이 벌어지고 있는지 함께 나누기 위해 공모전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조창연 장로가 강조하는 길보른 선교사는 어떤 사역을 감당했을까? 조 장로는 가장 먼저 3대에 걸친 길보른 선교사 가문의 헌신을 소개했다. 1921년 동양선교회(OMS) 한국 감독으로 활동하며 성결교회 조직에 이바지한 어니스트 앨버트 길보른 선교사, 1922년 내한하여 동양선교회 선교사로 활동한 어니스트 로슨 길보른 선교사, 서울신학대학교 교수와 제2대 학장, OMS 부총재 등을 역임한 에드윈 길보른 선교사, 그리고 1949년 내한해 세계구호위원회를 이끌었던 엘머 길보른 선교사 등은 3대에 걸쳐 한국전쟁으로 어려웠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사역자들이다.
조 장로는 “특히 엘머 길보른 선교사는 세계구호위원회를 통해 사회복지기관 86곳을 개설해 지원하는 등 각종 구호사업으로 하루 7만6,000명 분의 식량을 16년 간 지원했다”며 “이후 체계적인 선교와 복지사업을 위해 1981년 전북 김제에 ‘호남성휴양관’을 설립하고, 시설보호아동 및 불우아동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09년 길보른 선교사의 이름을 온전히 기념하고, 새로운 복지모델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사회복지법인 길보른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해 사회복지에 헌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길보른재단은 김제 지역의 소외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재단이 보유중인 길보아파트를 전면 임대아파트로 운영하며 시세의 절반도 되지 않는 임대료를 받고 있으며 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역들을 하고 있다. 매년 진행되는 법인 감사에서도 청렴도 1위를 기록하는 등 투명한 재정을 자랑한다.
조 장로는 이러한 길보른 선교사의 사회봉사 정신을 성결인들이 본받고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결을 외치지만 때로는 말로만 강조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많다”며 “우리가 선 자리에서 직접 성결을 실천하고 소외 이웃을 섬기는 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재단에서 후원하는 간증문 공모전 역시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나눔과 봉사를 함께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넓히자는 의미”라며 “작은 실천이라도 의미있는 나눔이라면 꼭 참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길보른선교사 기념 사회적 성결 실천 간증 모집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접수이며 간증문은 이웃과 사회에 대한 섬김과 실천에 대한 내용(A4 5장 이내)이면 된다. 우리 교단 소속 목회자와 교인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담임목사의 추천서를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간증문 접수는 이메일(wesley1703@naver.com)로만 받는다. 문의:010-5594-82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