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4개 교회 건축, 봉헌
강서(예성), 예수향, 부여중앙, 유구교회 후원

코로나19 팬데믹은 해외선교에 큰 타격을 주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사역을 이어가며 새로운 결실을 맺고 있는 선교지도 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프리카 케냐 지역에는 올해에만 4개 교회가 예배당을 새롭게 건축하고 봉헌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케냐에서 새롭게 사역을 마형갑. 홍은혜 선교사는 최근 케냐의 교회 건축, 봉헌 소식을 통해 알찬 선교의 결실을 있다고 전했다.

일폴레이교회
일폴레이교회

첫 번째 봉헌 일폴레이교회
첫 번째 건축한 교회는 일폴레이교회이다. 일폴레이 지역은 황량한 광야와 같은 곳으로 3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식량이 부족해 지역 주민들에게 식량을 보급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곳에 성결교회 예배당이 번듯한 건물로 세워졌다.

일폴레이교회는 현지인 성도들을 위한 교회로 예배드리고 있었으나 공간이 비좁아 서서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 이 소식을 접한 예성 강서교회(손항모 목사)가 교회 건축을 지원해 지난 5월 8일 건축 기공예배를 드리고 건축을 시작했다. 마형갑 선교사는 “3년간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이었는데 교회가 건축되는 동안 두 번이나 비가 왔기에 성도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 후원교회에도 더 뜻깊은 곳이라고 생각된다”면서 “모두 기적이고 하나님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일폴레이교회는 8주 만에 완공해 현재 아프리카 광야에 십자가 빛을 비추고 있다.

일폴레이교회
일폴레이교회

두 번째 봉헌 무루아교회
두 번째 건축한 교회는 무루아교회다. 이 교회는 예성 강서교회 후원으로 건축을 시작해 예수향교회(윤갑준 목사)의 지원으로 건축을 마무리한 곳이다. 당초 건축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예수향교회 모 장로가 아프리카 선교를 후원하고 싶다며 지원해주어 건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무루아교회
무루아교회

무루아교회는 성도는 있었지만 예배당은 없는 교회로, 마형갑 선교사가 처음 찾아갔을 때는 나무 아래서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려야했다. 그러나 첫 방문 후 1년 4개월만에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 건축을 시작해 지금은 단독 예배당에서 성도들이 마음껏 예배드리고 있다. 개척 2년이 채 안된 신생 교회지만 교회당 건축을 통해서 지역주민을 복음화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루아교회는 지난 8월 26일에, 일폴레이교회는 8월 28일에 각각 성전 봉헌식을 열고 현지 성도들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축하했다. 봉헌예배에서는 성도들이 3시간 이상 춤추며 찬양하고 기도하며 비바람 걱정 없는 아름다운 예배당을 갖게 하심에 기쁨과 감사를 표현했다.

올로세리안교회
올로세리안교회

세 번째 봉헌 올로세리안교회
세 번째 교회는 올로세리안교회로 부여중앙교회(고성래 목사)에서 건축비를 후원해 6월에 기공하고, 지난 9월 11일 봉헌예배를 드렸다. 이 교회는 마 선교사의 사역지 중 가장 험한 길을 가야 하는 곳으로 220km 정도 가야 하는 거리지만 3시간 정도 비포장을 달리고, 험한 산길을 지나야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도 새로운 예배당이 세워져 산골 성도들에게 큰 기쁨이 되고 있다.

올로세리안교회는 해발 2,600m의 높은 지대이고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오는 추운 지역에 세워졌다. 기존교회는 겨우 비바람을 막을 정도의 벽에 지붕을 얻혀 놓은 정도였는데 너무 낡은데다 바닥이 흙바닥이라 튼튼한 벽과 지붕, 시멘트 바닥의 건물로 건축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선교사도 함께 현지인 목회자와 성도들과 건축을 위해 기도했는데, 부여중앙교회에서 후원을 약속해 건축하고 봉헌할 수 있었다.  

올레플로스교회는 11월 봉헌 예정
네 번째 교회는 올레플로스교회로 7월에 공사를 시작했다. 이곳도 성도는 많은데 예배당이 작아서 건축이 필요했던 곳으로 유구교회(강희승 목사)의 후원으로 건축을 할 수 있었다. 

수도 나이로비에서 차로 5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이 교회는 예배당이 비좁아 아이들이 교회 밖에 서서 예배를 드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제 새 예배당이 세워져 더이상 교회밖에 서 있지 않아도 되고, 뛰면서 찬양해도 흙먼지가 피어오르지 않는 예배당을 갖게 됐다. 건축은 완료되었고, 헌당식은 오는 11월 27일에 열릴 예정이다. 

마형갑 선교사는 “불과 두 달 사이에 4개 교회 건축이 한꺼번에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이 참으로 놀라움을 느꼈다”면서 “날마다 우리보다 앞서가셔서 크고 놀라운 일을 계획하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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