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위, 기아대책‧OMS‧모스크바신학교에 전달
131개 교회, 21개 개인 및 단체 참여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윤학희 목사)가 아직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를 위해 총 2억 원의 성금을 지원해 주목된다.

해선위는 지난 9월 27일 총회본부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를 위한 성금 5,000만 원을 기아대책(이사장 지형은 목사)에, 1억 원은 오엠에스(OMS) 유럽지부에 전달했다.

해선위는 지난 8월 임원회에서 기아대책(5,000만 원)과 오엠에스 유럽지부(1억 원), 모스크바신학교 우크라이나 분교(5,000만 원)에 총 2억 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결의하고 이날 전달식을 열었다.

먼저 오전에 기아대책과의 전달식이 열렸다. 해선위에서는 위원장 윤학희 목사와 부위원장 이봉남 장로가 참석하고, 기아대책에서는 이사장 지형은 목사와 부문장 박재범 목사가 참석했다.

이날 윤학희 위원장은 “기아대책에 이 성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귀하게 쓰이길 바라며 우리를 대신해서 구호사역을 해주어서 참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계속해서 기아대책과 해선위가 좋은 파트너십을 가지고 동역하는 귀한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형은 이사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국내 구호단체 중 우리 기아대책이 가장 먼저 구호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4월에 직전 위원장 윤창용 목사님을 비롯한 실무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 성금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기성 해선위의 앞으로의 선교 활동에 더 귀한 열매가 맺히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기아대책은 이 성금으로 폴란드 루블린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사역을 펼치고 있는 쉘터의 임대비와 쉘터를 돌보는 인건비, 여러 가지 생필품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선위는 이날 오후에는 OMS 유럽 지부에 1억 원을 전달했다. 이 전달식에는 윤학희 위원장과 해선위 감사 권세광 목사, OMS 한국대표 태수진 선교사, OMS 아시아지역 책임자 폴과 미쉘 슈스터 부부 선교사가 참석했다. 

OMS 한국 대표 태수진 선교사는 “OMS와 KEHC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교 사역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면서 “귀한 성금을 통해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학희 위원장은 “오랜 선교 파트너인 OMS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위한 일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면서 “앞으로 더욱 파트너십을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폴 선교사는 현장에서의 사역을 소개하며 “전쟁이 시작됐을 때 헝가리에서 음식을 준비해 우크라이나로 들어가 전달하는 일을 했고, 지금까지 23만Kg 이상의 음식을 340명의 목회자에게 전달했고 앞으로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 전쟁이 빨리 끝나도록 함께 기도하자. 귀한 성금을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선위는 향후 모스크바신학교 우크라이나 분교 학생 구호 사역을 위해서도 현지에 5,0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해선위는 지난 4월에는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국경 인근 지역과 기아대책에서 운영하는 난민캠프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신기재 선교사(헝가리)에게 2,331만 4,500원을 지원해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토록 했으며, OMS 유럽지부에도 식량 및 구호 물품 자원을 위해 1,500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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