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교회서 35년간 헌신
변화 위해 3년 조기은퇴
후임자 류성창 목사 취임

한빛교회를 설립해 성장시키고 미주성결교회 총회장까지 지낸 차광일 목사가 35년 간의 목회여정을 마치고 원로목사(사진 오른쪽)로 추대되었다. 후임에는 류성창 목사(사진 왼쪽)가 취임했다. 

한빛교회는 지난 9월 11일 차광일 목사 원로추대와 류성창 목사 담임취임식을 거행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차광일 목사는 1987년 6월 지금의 한빛교회를 개척해 35년간 헌신했다.

웨스트코비나 볼드윈시의 접경에 나사렛 교회를 빌려 교회를 시작했지만 1997년 웨스트 코비나에 첫 성전을 구입한 이래 7년 만에 2005년 새 성전을 건축하는 등 교회를 계속 성장시켰다.

특히 2014년 뷰에나파크(7941 Page street)에 교회당 건물을 사서 리노베이션을 거쳐 입당했으며, 새로운 부흥을 이끌었다. 

이런 한빛교회는 누구나 한 번쯤 욕심낼 만한 자리였지만 차 목사는 일찌감치 젊은 후임자가 교회를 맡아 변화를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지난해 조기 은퇴를 결정했다.

교회와 당회의 은퇴 만류에도 불구하고, 차 목사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결정을 끝까지 번복하지 않았다. 이후 청빙 절차에 따라 국민대 교수와 예일대 방문 교수 등을 역임한  류성창 목사를 2대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아무런 잡음 없이 목회 리더십을 교체한 한빛교회는 이날 35년간 교회 부흥을 위해 헌신했던 차 목사의 노고를 기념하고 전 성도들은 기립 박수로 아름다운 퇴임과 원로 추대를 축하했다.

차광일 원로목사는 “ 35년 동안 목회의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리고, 교회를 개척하고 지금까지 동역해 준 한빛교회 성도들의 사랑에 감사하다”며 “한빛교회가 더욱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넘치는 영혼 구원의 방주로 쓰임 받는 교회가 되어서 류성창 목사님과 함께 더욱 발전하고 부흥하기를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차광일 목사는 강남교회와 코비나한인교회에서의 전도사 사역에 이어 1987년부터 2022년까지 35년 동안 오직 한빛교회 한 교회만 섬기다 은퇴했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신학대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치고 아주사 퍼시픽대학교에서 종교학 석사와 기독교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주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장과 제34회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등을 지냈다.  

차 목사의 뒤를 이어 십자가를 짊어지게 된 류성창 담임목사의 취임예식도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다.

새 담임으로 취임한 류성창 목사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하버드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커네티컷 믿음교회, 보스톤교회, 보스톤 소망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했으며, 보스턴 웨스트포드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 등으로 사역했다. 

류성창 목사는 “차광일 목사의 전통을 이어 받아 모든 교우들과 함께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하며, 한마음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확장하는 귀한 사역을 감당해 나아갈 것”이라며 “오직 하나님 바라보고 의지하며 나겠다”고 밝혔다. 

추대 및 취임예식은 치리목사 김영근 목사의 집례로 엘에이동지방회 서기 박창현 목사의 기도, 미주 총회장 이대우 목사의 설교에 이어 담임 취임과 원로목사 추대 순으로 진행되었다.

축하의 시간에는 전 총회장 조종곤 목사와 이상복 목사, 최경환 목사, 직전 총회장 윤석형 목사 등이 축사와 권면을 전했으며, 전 총회장 박성삼 목사가 축도했다.

또 테너 최원현 엘에이동지방 3040 목회자들이 축가를 불렀으며,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자 에스더 민과 에릭 최가 축주를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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