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새 로드맵 그리다
목회 비전 나누고 목회정보 공유
집회와 소그룹 만남 등 재충전도

미주성결교회 3040 목회자 콘퍼런스가 지난 9월 26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 뉴욕수정교회(황영송 목사)에서 열려 이민목회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이민 목회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3040 담임목사 30여 명과 총회장 이대우 목사, 부총회장 허정기 목사, 총무 김시온 목사, 김신일(유니온교회) 안선홍(애틀랜타섬기는교회) 이경원(쟌스크릭한인교회) 황영송(뉴욕수정교회) 이찬규 목사(독일 프랑크푸르트한마음교회)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등이 함께 했다.  

첫날 정요한 목사(캐나다 런던가스펠교회)의 찬양으로 시작된 콘퍼런스는 첫날부터 활기가 넘쳤다. 1년여 만에 다시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며 예배도 드리고, 교제를 나눌 수 있다는 데 설렘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준비위원장 한천영 목사의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는 총회장 이대우 목사의 설교와 부총회장 허정기 목사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대우 목사는 “이민교회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삶에 동행하며 인생의 즐거움과 어려운 모든 순간에 함께 해주는 사역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함께 초대교회의 영성을 회복해서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예배 후에는 선택강좌와 소그룹 모임이 이어졌다. 선택강좌는 사전에 설문조사를 통해 3040세대 목회자가 관심을 보인 이민 목회자의 자기 정체성과 설교 준비, 제자 훈련 등의 주제를 다뤘다. 

이민 목회자의 자기 정체성 관리에 대해서는 이민 목회의 경험이 풍부한 김신일 목사가 강의했다. 또 안선홍 목사는 설교 준비를 위한 주석서와 말씀 연구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했다. 

소그룹 제자훈련사역에 집중하고 있는 이경원 목사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제자훈련에 대해 안내했다. 

선택 특강 후에는 목사 연한에 따른 소그룹 모임을 갖고 보다 구체적인 목회 고민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담임목사 7년 이상, 5년 이상, 3년 이상, 3년 미만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실제적인 목회 실제에 대해 보다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목회자들은 목회 과정에서 잘된 것뿐만 아니라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 실패했던 경험까지 진솔하게 나누며 후배 목회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다음 날 저녁에는 3040 목회자들만의 시간도 마련되었다. 연령별로 모여서 자신들의 목회를 소개하는 등 목회 정보를 교환했다. 이들은 늦은 밤까지 대화를 이어가며 목회의 꿈을 함께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기도도 했다.   

둘째날 셋째날 오전에는 이찬규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주강사로 나선 이 목사는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디아스포라 목회의 한계를 넘을 수 있도록 복음의 로드맵을 다시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이민교회의 위기란 없다. 사도행전적 기회가 있을 뿐이다”며 “이민교회의 해답은 복음 DNA의 이식과 확산이다. 성령의 네트워크를 이루어 이 사명에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또 한국 교역자공제회 이사장 고영곤 목사가 교역자 연금 가입과 연금 수령 등 교단의 노후 대책과 연금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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