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따르라’는 제자 세우라는 명령”
홍성철 박사 강의., ‘나를 따르라’ 해석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한 것은 ‘사람을 가르치고 훈련시켜 제자를 세우’라는 의미입니다.”

홍성철 박사(세계복음화연구소장)는 지난 9월 26일 평택교회에서 열린 세인트하우스 평택 제1회 목회자 세미나에서 ‘나를 따르라’는 의미를 이같이 해석했다. 미래목회를 위한 성경적 준비를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 홍 박사는 예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나를 따르라’고 하신 말씀을 여러 각도로 분석했다. 

홍 박사는 “예수님은 가르침의 교리와  신학 신념을 따르라고 하지 않으셨다”면서 “마태복음 4장 17절에서 제자를 부르실 때 ‘나를 따라오라’고 하신 것은 너희가 누군지 깨달아 예수 자신을 본받으라는 의미다”라고 해석했다.

그리고 이후 직접 가르치고, 고치시며, 전파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시범을 보이셨다고 ‘나를 따르라’는 의미를 풀이했다.  

홍 박사는 이어 요한복음 21장 19절. 21절에 나오는 ‘나를 따르라’라는 말씀에 대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보고 들은 대로 그대로 전수하라고 마지막 명령을 하신 것”이며 “이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라는 것으로,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나오는 ‘제자 삼으라’라는 것을 수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박사는 그러면서 지상명령으로 알려진 마태복음 28장 19~20절이 ‘나를 따르라’는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제자 삼으라’는 말이 본동사이고, ‘가라’와 ‘세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 등은 ‘제자 삼으라’를 수식한다며 각 명령의 의미를 세부적으로도 풀이했다.

우선 홍 박사는 “‘가라’는 굴복을 의미한다. 굴복해야만 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으며, “변화된 삶으로 보여주라는 의미도 있다”고도 했다. 

또 ‘세례를 주라는 것’은 ‘전도하라’는 말씀으로, 성령의 세례와 물세례 두 가지 다 포함된다고 말했다. 비신자가 예수를 영접하겠다는 것은 성령세례를 받은 것으로 우주적 교회의 일원이 된 것이고, 물세례를 받은 것은 지역적 교회의 회원이 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르치라’는 말씀도 주님을 닮아가는 것이고,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 교수는 그러면서 ‘나를 따르라’를 바울 사도의 시각에서도 적용했다. 바로 에베소서 4장 11~12절,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을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을 제시하면서 “지도자에게 주신 은사의 목적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박사는 이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은 목사가 아니라 평신도다. 평신도를 세우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이라고 마무리했다. 

결국 미래교회를 위한 성경적 준비는 마태복음에 제시된 ‘나를 따르라’를 얼마나 실천하는 것에 달렸다는 것이 홍 박사는 주장이다. 홍 박사는 두 번째 강좌에서 민수기 15장 38~41절에 나오는 술과 청색 끈 등 옷자락의 의미와 유대인의 절기에 대해 강의했다. 

한편 첫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한 세인트하우스 평택은 치유, 환대, 섬김의 마을공동체를 세워가기 위해 가족행복학교, 목회자돌봄센터, 노을교회, 넥스트레벨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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