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회중(청장년·노인) 약 600~700명, 유초등부 약 100명, 중고등부 약 100명으로 총 교인 수가 1000명 규모인 교회를 생각하면서 예배음악 연주활동을 위한 음악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과정을 모색해보려고 한다. 단, 교회 회중이 제시한 수 보다 적은 교회나 더 많은 교회는 연주활동팀의 수를 가감하여 적용하면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주일 예배 음악
음악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고 처음을 차지하는 것은 예배를 위한 음악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다. 52주 주일 대예배와 교회 월력에 의한 절기 예배음악은 음악 프로그램에서 가장 우선된다.
예배음악에서는 먼저 목적 및 목표를 명료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배에서 찬양대 및 모든 음악팀들이 최상의 음악으로 찬양을 드리고 교회 회중들은 예배에 참여하여 최상의 회중찬송가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단기목표로 매주 주일 대예배를 위한 음악(찬양대 및 회중)을 최상의 음악으로 완성하는데 목표를 둔다.

중기목표는 6개월, 장기목표는 12개월의 기간으로 운영하되 주일 대예배 때 참여하는 모든 연주팀에게 12개월 동안 진행할 음악이론과 실기 및 감상을 위한 교재를 편집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에게 전문 음악교육을 시킴과 동시에 교회절기 예배(대강절, 성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등)를 위한 음악들을 가르치고 완성시킨다. 일반 회중들에게는 음악적 지식과 실기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회중찬송가 30곡 정도를 익히도록 한다. 그러나 여기서 ‘최상의 완성도’라는 것은 참여하는 사람들의 능력 여하에 따라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음악팀 구성 및 배치
다음 단계로 예배 연주활동에 참여할 집단을 조직하며 예배음악프로그램에 관계할 사람들을 조정한다. 일반적으로 성인 혼성 성가대 2팀, 여성성가대 1팀, 남성 앙상블 1팀, 기악 앙상블(서양악기 및 한국음악 악기) 2팀, 핸드벨(차임벨) 성가대 1팀, 유초등부 성가대 1팀, 중고등부 성가대 1팀을 조직한다. 물론 예배 음악담당자로서 담임목사, 음악목사(음악전도사), 지휘자, 반주자, 독창자, 앙상블 단원, 악기주자들, 예배위원, 조명담당자, 오디오담당자, 그 외 관계자들과 음악연주의 문제를 조정해야 한다.

세 번째로는 조직된 찬양대 및 음악연주 팀에 인사배치다. 인사배치가 있은 다음 음악목사는 지휘자들에게 찬양대를 운영할 조언을 줌과 동시에 권한을 위임한다. 이러한 인사배치가 이루어지면 네 번째로 집단들을 조정한 뒤에 음악개발 및 운영을 위한 지시에 들어간다.
음악목사는 주일 대예배를 위하여 담임목사에게 3개월, 혹은 6개월, 혹은 12개월의 설교제목과 성경말씀 또는 설교의 주요방향을 받는다. 설교제목과 성경말씀을 받지 못할 때는 교회 월력에 따른 성경말씀을 준비한다.

또한 음악목사는 교회학교 주일 예배를 위하여 교회학교 교육목사나 전도사로부터 설교제목과 주일 공과책을 얻어 준비한다. 여기서도 교회월력에 의존할 수 있다. 음악목사는 담임목사와 교회학교 교육목사부터 얻어온 정보를 가지고 각 지휘자들, 악기 주자들, 음악팀장들에게 설교말씀 주제나 교회월력에 맞추어 음악을 선택하도록 지시한다. 음악목사도 한 찬양대를 맡을 경우 음악목사 자신도 설교말씀 주제에 맞추어 음악을 선택한다. 음악을 선택할 때 한국교회 성가를 비롯하여 2천년 교회역사가 흐르는 동안 발전된 다양한 양식의 교회성가 및 음악을 선택케 한다.

음악계획표 작성 등 세부 운영
다섯 번째로 음악목사는 예배음악계획표를 나누어주어 계획표에 예배음악을 담당 할 사람과 곡명, 악보를 기록하여 제출하도록 한다. 이러한 내용이 마무리되면 음악목사는 여섯 번째로 접수된 음악들을 놓고 가사면, 음악면, 악기면, 연주방식 면 등을 검토한 다음 담당관계자들과 재조정할 것이 있으면 재조정을 한 다음 예배 순서 초안을 담임목사와 다시 의논한 뒤 최종안을 만들어 예배음악담당 관계자들에게 나누어 준다. 일곱 번째로 최종안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연습에 들어간다. 특히 회중찬송가 교육을 위해 주일 하루는 상설 회중찬송가 교육반을 두어 어느 시간에 들어가도 연습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면 좋다.

음악목사는 또한 각 지휘자들에게나 담당 관계자들에게 1년 예산을 계획하게 한다. 그리고 날을 정하여 같이 분석하면서 예산액을 가감하여 예산 기획안을 담임목사 혹은 당회와 의논하여 책정한다. 그 후 예산을 교회로부터 받아 운영에 사용한다. 특히 예배음악 담당자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정이 생겨 의무를 시행하지 못할 경우를 위해 항상 대비할 수 있게 음악목사는 준비를 하여야 한다.

주일 대예배에 사용할 회중찬송가는 담임목사와 음악목사가 상의하여 택한다. 주일 전 토요일은 담임목사와 예배음악 관계자들은 예배에서 이루어질 모든 순서를 위해 리허설 시간을 갖는 것은 이상적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음악목사는 예배시간에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 모든 회중들이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만족을 할 수 있는 예배진행이 될 수 있게 해야 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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