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4:5~14)

석유를 얻으려면 지질을 잘 분석하고 경제성 있는 매장지에 시추공을 박아 넣어야 합니다.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맥이 흐르는 곳을 파야 우물을 만들 수 있고, 물이 있는 우물에 두레박을 내려야 물을 길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영생의 우물을 발견했고 그 우물에서 생수를 얻게 된 한 여인 이야기입니다. 이 우물은 ‘야곱의 우물’이라고 불려왔습니다. 사람들은 오랜 세월동안 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 생활해왔습니다. 마을로부터 제법 먼 거리에 있어서 번거롭기도 하고 물을 길어 나르는 것이 수월치 않았지만, 사실상 이 우물은 사람들과 가축들을 위한 생명수였습니다. 그곳에서 한 여인이 물을 긷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두레박질은 힘이 없고, 그녀의 숨소리에는 한탄이 묻어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그 여인에게 말을 거셨습니다. “물 좀 주소" 갈증을 해결하러 온 사람에게 물을 달라니요?

주님은 여인이 들어 올린 두레박 속에 여인의 갈증이 담겨 있음을 보셨습니다. 육체의 목마름이 아니라 영혼의 갈급함을 보셨습니다.

그윽한 눈으로 여인을 바라보시던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 남편을 불러오라." 이 말씀은 네 삶이 지금 어떤 모양이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지금 행복하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그 때 여인이 말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성경은 주님의 말씀을 통해 이 여인이 다섯 번이나 결혼에 실패했고 현재 함께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섯 번의 결혼에서도 행복을 얻을 수 없었고 지금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상 그 어떠한 것으로도 행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이 주는 것은 잠깐이기 때문입니다. 유한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세상의 유한한 것에서 영원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줄 알고 동분서주합니다.

예레미야 2장 13절은 말합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치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 인간이 목마르게 된 것은 바로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린 것 때문이고, 터진 웅덩이를 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다섯 번이나 행복을 찾아 결혼했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샘물의 근원을 파지 않고 엉뚱한 곳을 파니 행복의 물을 얻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돈과 쾌락과 권세와 명예와 성공이라는 웅덩이를 팝니다. 그것에 모든 것을 던집니다. 투자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웅덩이들은 바닥을 드러내고 맙니다. 터진  웅덩이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사람의 문제는 목마름을 영원히 해결할 생수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생수가 무엇입니까? 살아있는 물이란 뜻입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물 좀 주소’하고 말을 걸어오시는 분, 주님이 바로 생수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말을 걸어오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 7:37~38).” 주님은 우리의 목마름을 완전히 해갈해주실 수 있는 유일한 물이십니다. 생수의 근원이십니다. 말을 걸어오시는 주님을 보십시오. 주님 앉으신 식탁에 앉으십시오. 주님께 물을 달라 하십시오. 주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라(계 21: 6)." 여러분! 물을 길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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