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이사회, 현지 상황 청취
고민수 선교사 경과 보고

‘르완다의 세브란스병원’을 꿈꾸며 시작된 르완다 테바병원 건립을 위한 준비가 진행중이다. 

르완다 테바병원 후원이사회(이사장 윤창용 목사)는 지난 9월 2일 총회본부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안을 다뤘다. 

이날 회의에는 이사진 뿐 아니라 테바병원 건축 실무를 맡고 있는 고민수‧김애심 교단 전문인선교사도 배석해 현지 상황 등 경과를 보고했다. 

먼저 고민수 선교사가 현지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안전한 곳에 병원 설립의 최적 부지 5,300평 매입을 완료하고 실제적인 건축 진행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임을 상세히 보고했다. 

고 선교사는 테바병원 용지는 르완다 신축 대통령궁이 들어서는 지역 인근이며 유엔 소유의 공공용지 가까이에 위치해 향후 개발과 함께 선교를 위한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 선교사는 테바병원 사업자와 재산에 관한 모든 권리는 교단 유지재단에 있음을 확실히 했다. 

아울러 고 선교사는 현지에 수술이 가능한 3차 병원이 턱없이 부족한데 테바병원을 3차 병원으로 설립할 경우 고가의 의료장비와 의료진 등에서 국제적인 지원도 많이 받을 수 있고, 공립병원을 병행하며 운영하면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르완다 현지 법으로 올해 12월까지 병원 건축설계도를 제출해 건축허가를 취득해야 하고, 내년 1월부터 기초 공사 시작이 의무라는 점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사장 윤창용 목사는 “우리는 3차 병원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현지 상황이 3차 병원으로 가야한다면 우리가 어느 선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할 것 같다”면서 “우선 당장 당면한 과제부터 차근차근 풀어가자”고 말했다. 다른 이사들도 12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거대 프로젝트인 만큼 현지 법과 제도 등을 고려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준비 과정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후원이사회는 우선 고 선교사의 요청에 따라 12월까지 기한에 맞추기 위해 국내에서 건축설계사를 선정해 현지와 연결해주기로 했으며, 추후 현지 부지 시찰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고 선교사에게 건축설계 시 비용과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이사회는 이사 중 권세광 목사(대사교회)를 서기로, 이봉남 장로(부평제일교회)를 회계로 선임했으며, 이사회 법인설립 정관은 교단 자문변호사 김양홍 장로에게 자문을 받아서 확정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비를 월 10만 원씩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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