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18일 신길교회서 … 순교지 방문도
부회계 정주현 장로 선임 … 50년사 내년 배부

내년 미주성결교회(총회장 이대우 목사) 정기총회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미주총회 임원회는 지난 8월 22일 뉴욕 수정교회에서 임원회를 열고 미주성결교회 제44회 총회를 한국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미주총회가 설립된 후 캐나다와 브라질 등 아메리카(미주) 외에 다른 지역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날 임원들은 내년 총회 장소 후보지로 캐나다 밴프와 한국을 놓고 적절성과 효율성, 재정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까지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총회 장소 선정은 막판까지 두 곳이 경합을 벌였지만 미주성결교회 50주년의 해가 되는 2023년에 열리는 총회 장소로 한국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희년을 맞는 미주성결교회의 역사적 뿌리와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모국인 한국성결교회와의 더 밀접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으로 결정되었다고 미주 총회 측은 설명했다. 총회 대의원 숙박비 등 경비도 미국에서보다 오히려 절반 가량 덜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주 총회 일정은 5월 16~18일 경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총회 후 성결교회의 순교유적지 탐방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고, 5월 말 열리는 한국 총회 참석(참관)도 가능한 일정으로 5월 중순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총회 장소로는 한국의 리조트 시설과 호텔 등이 거론되었지만 교통과 숙박, 회의장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신길교회(이기용 목사)로 정했다.

미주총회는 이를 위해 한국 총회와 신길교회의 협조를 구하기로 했으며, 미주총회 대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교회에 총회장 목회서신을 발송하기로 했다. 

임원회 수련회 기간 중 열린 임원회의에는 총회장 이대우 목사와 부총회장 허정기 목사, 총무 김시온 목사 등이 대면 참석했고, 교육국장 황영송 목사, 사무국장 전성제 목사, 선교국장 박재홍 목사 등이 배석했다.

다른 임원들은 온라인(줌)을 통해 참여해 차기 총회 장소와 일정 뿐만 아니라 부회계 선출과 각종 청원안 등의 현안도 처리했다. 

임원회는 먼저 공석 중인 부회계에 정주현 장로(면류관교회)를 선임했다. 또 한국 국내선교위원회와의 교류를 위해 2023년 3월 OMS 개척교회 목회자 훈련 프로그램에 한국의 국내선교위원회 임원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이번 임원회에서는 총회본부 임대에 관한 건도 다뤘다. 미성대학교(총장 이상훈 목사)가 총회본부 내로 캠퍼스 이전을 요청했다. 교단 신학교로 설립이념과 그 정신을 추구하고 교단과의 관계성을 위해 총회본부 2층 일부를 사용하겠다고 청원한 것이다. 

임원회는 미성대의 이전 청원에 대해  임대비용을 현실적으로 산정하여 재청원토록 했으며, 총회자산위원회의 협조도 요청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또 해외선교위원회와 국내선교위원회가 청원한 영문명칭 사용의 건은 허락하기로 했다. 그동안 한국 해선위와 국선위가 사용해 온 영문 명칭을 미주 형편과 상황에 맞게 영문 명칭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해선위는 기존 ‘Overseas Missions Committee’에서 ‘International Mission Committee’로,  국선위는 ‘Domestic Missions Committee’에서 ‘America Mission Committee’로 국내의 개념을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중남미까지 확장시켰다. 
또 3040목회자 콘퍼런스, 5060목회자 콘퍼런스, 개척교회 목회자 훈련프로그램이 잘 진행되도록 총회 예산을 후원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이 밖에 제43회 총회 회의록과 주소록, 헌법개정안을 정리하여 개 교회에 보내도록 했으며, 미주성결교회 50년사는 개교회 후원을 받아 2023년 총회 때 배부하도록 했다.

차기 임원회는 10월 11일 오후 8시(동부시간) 줌(ZOOM)으로 열기로 했다. 또 제2차 정기실행위원회도 11월 1일 오후 8시(동부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소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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