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 3년 만에 ‘어린이 성령캠프’ 개최
어린이·교사·부모 등 400여명 은혜로 충만
강사 이기용 목사, 말씀 전하고 축복의 기도

“예수님 만나고 성령충만 받게 해주세요. 요셉의 꿈을 나도 꾸고 보게 해주세요.”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5시, 신길교회(이기용 목사) 본당에 교회학교 어린이 250여 명이 모여 “요셉과 같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어린이 성령캠프 새벽집회에 참석한 이기용 목사와 교사, 부모들도 아이들이 성령을 체험하고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뜨겁게 부르짖으며 기도했다.  

이기용 목사는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캠프에 참석한 부모들을 격려했다.

“어린이들도 성령 받고 변화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신길교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전국 청소년 성령콘퍼런스’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교회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성령캠프’가 지난 8월 4~6일 진행됐다.

코로나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캠프는 교사와 어린이,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해 2박 3일간 말씀과 기도, 찬양에 집중했다.

‘요셉의 꿈’이라는 주제 아래 어린이들이 성령을 체험하고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전심을 다했다.

어린이들은 매 집회마다 2시간여  동안 춤추며 찬양하고 말씀을 들어도 힘들어하거나 지루해하지 않았다. 

강사로 나선 이기용 목사는 3일간 새벽과 오전, 저녁에 다섯 차례 집회를 인도하며 “어린이 한명 한명이 하나님의 꿈이며 기도하고 성령 받으면 요셉과 같은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나를 향한 놀라운 계획과 꿈을 갖고 계신다. 요셉은 시기하는 형들 때문에 노예로 팔리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지만 13년간의 고난을 받은 후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며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었다.  

이 목사는 어린이들이 말씀에 집중하고 은혜를 충만히 받도록 최대한 쉬운 언어를 사용하고 구연동화를 하듯 재미있는 표정과 몸동작을 섞어 말씀을 전했다.

어린이 개개인과 눈을 마주치고 이름도 불러가면서 말씀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첫날 저녁에는 사사기 11장의 아버지 집에서 형제들에게 구박 받던 사사 ‘입다’의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해 부교역자들과 함께 즉석에서 상황극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박수를 치며 크게 웃고 즐거워했다.     

우렁찬 목소리로 ‘아멘을 외치거나 말씀에 집중하는 어린이에게는 스마트워치, 레고, 과자, 축구공 등 다양한 선물을 주고 칭찬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어린이들은 캠프 내내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새벽과 저녁에도 초롱초롱한 눈빛을 잃지 않았다. 

매 집회의 하이라이트는 말씀 후 이어지는 기도회다. 어린이들은 방석을 깔아놓은 강단 위로 올라오거나 자리가 없으면 강단 앞에서 두 손을 들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이기용 목사는 기도하는 어린이 사이를 다니며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교사와 부모들도 어린이들이 성령을 체험하도록 간절히 중보 기도했다. 

이번 캠프는 다섯 차례 집회 외에도 부서별, 반별 모임으로 영성과 친교를 다지고 둘째 날 오후에는 구약의 요셉이야기를 직접 체험하며 말씀을 생생히 되새길 수 있는 ‘꿈 땅 대행진’을 실시해 영성과 체력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캠프에 참석한 어린이들의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캠프에 참석하고자 휴가 일정을 맞추거나 할머니 등 조부모들이 부모를 대신해 손주들을 데리고 오기도 했다.   
이번 캠프를 위해 이기용 목사와 교역자, 당회원뿐 아니라 온 성도들이 새벽마다 어린이들이 캠프에서 성령을 받도록 간절히 기도하면서 준비했다.

앞서 열린 전국 청소년 성령 콘퍼런스처럼 성도들의 풍성한 후원이 이어졌으며 식당봉사 등으로 수고하며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정성껏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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