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청소년·어린이 ‘콘텐츠’ 많아
교회 비판하고 신천지 포장

신천지가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포교에 나서 주의가 요청된다. 특히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채널과 청소년, 어린이들이 접하기 쉬운 웹툰 형식의 채널들도 있어 각 교회에서의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신천지 ‘이웃사랑 실천’ 강조

유튜브에서의 신천지는 본인들이 어느 단체나 교회보다 이웃사랑을 잘 실천하는 곳처럼 포장되고 있다. 이런 주장은 신천지 측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중 가장 구독자가 많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구독자 13만 2천명)에서 주로 확인된다. 이곳에는 신천지의 교리를 설명하는 온라인 세미나 영상과 함께 계시록 세미나 리뷰, 국내외 기자회견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된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27일 업로드 된 ‘사랑은 생명을 살립니다’ 영상은 조회 수만 120만 회 이상이며, 20초 남짓한 영상에는 ‘최단 기간 최다 헌혈’, ‘단일기관 최다 헌혈증 기부’ 등의 내용을 수록해 신천지가 진심으로 이웃을 섬기고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로 포장하고 있다.

유튜브 ‘신선한 친구들’ 주의

또 다른 유튜브 ‘신선한 친구들’은 20대 청년들이 등장해 신천지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에 대해 하나씩 설명하고 신천지와 교회를 비교하는 채널이다. 주제는 ‘왜 신천지에 다니는지?’, ‘신천지인들은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하는지?’, ‘명절에 제사는 드리나?’ 등의 내용이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교회를 비방하고 신천지가 더욱 좋은 곳이라는 것이 주를 이룬다.

또한 기독교에서 금지하고 있는 제사에 대해서는 “교회에서는 제사 음식도 우상의 것이라고 금지하지만 살아있는 부모에게도 큰 절을 하는데 왜 그것이 잘못된 일인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여기에 “하나님이나 신의 존재가 아닌 대상에 절을 하는 건 조금 그렇지만 명절에 인사드리고 찾아 뵙고 제사드리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제사를 옹호하기도 한다.

신천지 영상툰 HMBC

공영방송 MBC와 비슷한 이름의 HMBC (하늘문화방송)는 주로 짧은 영상과 재미있는 만화로 기존 교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고 조용기 목사의 육성 설교의 오류, 기독교인들은 죽어서 천국에 간다고 믿는데 왜 죽는 것을 싫어하는가? 등의 내용이다. 또한 ‘신천지의 비전과 목적’, ‘신천지, 진짜 이단인가’라는 내용의 카툰을 통해 기존 교회와 비교하고 신천지가 이 시대 진짜 교회임을 은연 중에 주장한다.

특히 이 채널의 경우에는 이해가 쉽고 내용이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초등학생 등 다음 세대들의 주의가 반드시 필요한 채널이다. 현재 구독자만 9만 7천 명에 달한다.

팟캐스트‧지파별 유튜브도 주의해야

팟캐스트 ‘하늘팟’도 주의 대상이다. ‘본격! 스마트한 신앙인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개설된 팟캐스트 ‘하늘팟’은 ‘신천지 사건의 진실’, ‘신천지 교회 오빠의 신앙상담’, ‘그것이 궁금하다’ 등의 내용으로 일반인들을 현혹한다. 지난 8월 8일 방송에서는 일반 목회자들이 신천지 온라인 세미나를 들으며 성경에 대한 궁금점을 해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천지의 성경 말씀을 듣고 싶어 남몰래 온라인 세미나를 듣는 목회자들도 많다는 것이다. 이 밖에 안드레갓TV, 신천지 베드로지파 등의 지파별 유튜브도 주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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