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온라인 단기선교 홈쇼핑 ‘성황’
9교구, 한우·된장·고추장·오미자청 판매
수익금 모아 횡성지역 단기 선교 지원
캄보디아어 성경 교재 제작에도 사용

“시중과 비교하면 비싸요. 모든 품목에는 선교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도들이 직접 기르고 재배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며 선교도 할 수 있는 이 기회 놓치지 마세요!”

지난해 ‘단기 선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던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온라인 단기선교를 위한 홈쇼핑, ‘이보다 더 비쌀 수 없샵#!’이 올해도 찾아왔다.

‘이보다 더 비쌀 수 없샵’은 성결인들이 직접 기르고 재배한 농산물을 신촌교회 성도들이 시중가보다 비싸게 판매하여 그 수익금을 다시 국내외 선교비로 사용하는 신촌교회의 특별한 선교 사역이다.

신촌교회 9교구(담당 박현일 목사)는 지난 8월 6일 저녁 8시 유튜브 채널 ‘봐바바’에서 비싸게, 현금으로만 살 수 있는 ‘이보다 더 비쌀 수 없샵#!’ 시즌2 홈쇼핑을 오픈했다.

‘이보다 더 비쌀 수 없샵’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단기선교를 직접가지 못하는 대신 현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또 선교하기 위해 단 하루 운영한 특별한 홈쇼핑이다. 당시 사과와 멜론 등을 판매한 수익금은 강원도 양구지역 교회를 지원하고 돕는 데 사용했다. 첫해부터 큰 결실을 보았던 ‘이보다 더 비쌀 수 없샵’이 올해 시즌 2로 돌아온 것이다.

올해도 9교구 박현일 목사와 성도들이 직접 PD도 되고, 카메라 감독도 되고, 쇼핑 호스트도 되어 진짜 ‘홈쇼핑’처럼 방송을 만들어 물건을 팔았다. 신촌 미디어랩에서 홈쇼핑 방송을 제작, 녹화해 판매 당일 방송을 송출하고, 주문은 링크를 통해 신청하고 무통장으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받았다.

올해는 강원도 횡성 한우와 수제 된장과 고추장, 오미자청 등 4가지 품목을 판매했다. 한우는 사랑의빛교회(최현민 목사) 석희일 집사가 키운 소이고, 수제 된장과 고추장은 김형자 권사의 손맛으로 담근 장이다. 오미자청도 강림교회(신기순 목사) 전찬수 집사가 생산한 오미자로 직접 청을 담가 만든 제품으로 성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우는 ‘추석 선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석 직전 배송까지 가능하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이보다 더 비쌀 수 없샵’은 이름 그대로 시중보다 값이 비싸고, 짧은 시간 온라인 링크를 통해서 현금으로만 주문받는데도 단시간에 450명 넘는 성도들이 판매에 동참해주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8월 7일 주일 교회 1층 로비에서 주문을 받기도 해 성도들의 관심을 끌었다.

작년에 처음 시작한 홈쇼핑 사역이 9교구 여름 단기선교를 대신한 9교구만의 온라인 여름 사역이었다면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온 성도가 현장 단기선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대되었다. 

9교구 담당 박현일 목사는 "상황에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따르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며, 더 고민하고 준비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2 홈쇼핑 수익금은 9교구 횡성 단기선교팀이 8월 11~13일 현지에서 섬김을 펼치는 데 일부 사용된다. 또 수익금의 나머지는 캄보디아 어린이를 위한 성경 교재를 만드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박노훈 담임목사는 “‘이보다 더 비쌀 수 없샵’은 도시 교회와 농어촌 교회가 상생하고 성도들이 재미있게 선교에 참여할 방법”이라며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단기선교 현장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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