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한길을 걸어온 오늘처럼,
성결인과 함께 새로운 길을 걷는다

한국성결신문이 창간 32주년을 맞았다. 1990년 7월 창간호부터 교단 신문으로 성결인과 함께 했다. 그동안 수많은 사건이 있었고,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했지만 교단지라는 사명을 지켜려고 애썼다.   한국성결신문은 과거를 돌아보며 더 새로운 미래를 향한 걸음을 시작한다. 

교단의 역사 고스란히 담아

역사는 기록으로 남는다. 그렇기에 사건을 기록하는 신문의 역할은 중요하다. 1990년 7월 창간호를 발행한 이후 지금까지 성결교회의 역사를 기록해온 본지에는 우리 교단의 발전 과정 뿐 아니라 잊혀진 역사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당시의 사건 뿐 아니라 100년 전 교단의 역사까지 조명한 부분이 특별하다. 본지는 교단 창립 100주년을 미리 준비하며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기자들이 옛 자료를 뒤지고 과거가 된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며 기사를 작성해 3년에 걸쳐 ‘성결교회 실크로드’라는 기획기사를 실었고, 2009년에는 新성결교회 복음행전 순례 시리즈를 시작해 2012년까지 신문에 게재했다. 영동지역을 시작으로 서울부터 전국 22개 도시와 지역을 취재해 성결교회가 세워지기까지 성결인들의 뜨거웠던 구령열과 치열했던 교회 부흥의 과정을 전했다. 이런 내용을 엮어 100년 성결교회의 역사를 한눈에 소개하는 책 『성결 실크로드』도 출판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실크로드 외에도 100년 역사 중 성결교회연합운동의 성과와 역할, BCM 교육목회의 시작, 2005년 시행된 여성안수의 의미 등 교단의 굵직한 역사를 조망했다. 또 2019년에는 신도시 성결교회 복음행전을 통해 전략 개척지의 교회 현황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과 과제에 대한 고민을 보도해 공감을 이끌었다. 

 

교단 여론 수렴·소통 통로로 

본지는 교단 안에 주요한 이슈 보도와 더불어 성결인들의 의견 수렴과 소통의 통로 역할을 해왔다. 특정이슈에 대해 가장 객관적인 지표라 할 만한 설문조사 결과도 필요할 때마다 비용을 들여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15년에는 본지 지령 1000호 및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성결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신앙과 교회생활에 대한 의식을 조사해 성결교회의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약 3개월 간 성도들에게 직접 설문지를 나눠주고 수거하는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는 당시 성결교회 교인들의 신앙생활의 모든 면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다수 있어 과학적인 목회운영의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과 2021년에도 본지는 창간 30주년, 31주년 기획특집으로 코로나 및 교단 내 이슈, 성결인 신앙의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단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교단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 사안인 총회부동산(총회본부) 활용방안도 수차례 이뤄진 설문조사를 통해 그 방향성을 설정했고 본지는 설문 결과를 자세히 보도하여 총회부동산 활용에 대한 교단 내 여론을 비교·분석하고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성결 운동’에 불 지펴 

우리 교단의 정체성이면서 핵심 교리인 ‘성결’을 위해 매년 ‘성결성 회복운동’이 여러 형태로 진행됐는데, 그때마다 본지는 적극적인 보도로 성결인들의 마음에 성결의 불을 지피는 역할을 했다. 
1997년 5월에는 교단 창립 90주년 기념대회가 교단 모교회인 중앙교회에서 2,500여 명의 성결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대회에서 채택한 ‘성결인 선언문’과 ‘윤리강령’은 본지를 통해 전국 성결인들에게 전달되어 성결운동의 불이 뜨겁게 타올랐다. 1998년 IMF 당시에 사회 분위기를 쇄신하고 민족의 영적각성과 교단의 시대적 사명을 일깨우고자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영적대각성 구국금식성회’에 3만여 명이 모여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한데도 신문의 적극적인 보도가 한 몫을 감당했다. 2007년 교단 100주년 대회 때는 본지가 별지까지 만들며 성결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담기도 했다. 
올해 116년차 총회에서 ‘위드 예수, 다시 성결복음으로’라는 표어 아래 전개하고 있는 성결성 회복운동를 위해서도 본지는 매주 표어해설을 게재하는 등 성결인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비전과 함께 한 끼 금식을 통해 사회적 성결을 실천하는 ‘사순절 한 끼 금식 나눔 캠페인’을 진행해, 300개 넘는 교회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국내외 재해 피해 신속 보도 

국내외에서 산불, 태풍, 집중호우, 지진 피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본지는 피해지역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왔다. 
2020년에는 우리나라를 강타한 가을태풍으로 인해 전국 59개 성결교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었다. 피해 금액은 약 4억 3,000만 원에 이르렀다. 긴급재난구호단은 전국교회 모금을 통해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했다.
역대급 산불 피해로 기록된 2019년 4월 강원도 지역 산불에서는 피해 입은 성결교회는 없었지만 성도들의 피해가 컸었다. 당시 강원동지방 소속 교회 성도 5가정의 집과 생계수단이 전소됐다. 총회임원과 긴급재난구호단은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2017년 포항지역 지진 피해 현장도 찾아가 실사 및 지원을 한 바 있다. 
특히 본지는 전국교회에 모금이 필요할 때마다 성결교회와 성결인들의 관심과 정성이 한데 모일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해와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복구 모금뿐 아니라 예배당이 화재피해를 입은 경우 등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에 모금을 주도하고, 총회 임원 및 긴급재난구호단이 피해 현장을 찾을 때마다 기자가 동행하여 현장의 모습을 기사와 사진으로 보도함으로써 피해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있다.

 

작은 교회와 아름다운 동행

본지는 32년 간 작은 교회와 동행하며  걸어왔다.  ‘작은교회가 희망이다’, ‘강소교회가 뛴다’ 등의 연중기획과 특집기사 등을 통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작은 교회 목회자의 사연과 목회 이야기를 꾸준히 보도하고 있다. 작은 교회를 취재하기 위해 전국팔도 안가본 곳이 없고, 배타고 낙도까지 찾아가 섬교회 목회 이야기를 취재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했다. 최근에도 수제 도마를 만들어 교회당 건축비를 마련하는 교회, 코로나의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몸부림치는 작은 교회 사역 이야기 등을 취재해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사역의 열정을 불어넣고 있는 2.3.4부흥운동의 시작부터 함께해 지금까지 목회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3.4부흥운동 참여교회의 전과 후 변화된 모습도  본지에 역사자료처럼 기록되어 있다. 또한 목자재단과 증가교회 만백성선교단, 예배당 짓는 목회자들의 모임 ‘작당’ 등 작은 교회 예배당을 리모델링하는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이들의 사역을 알렸다. 
작은 교회를 위한 본지의 노력은 보도에만 그치지 않았다. 올해로 4년째 본교회와 함께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을 열어 성결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눈물어린 사연과 감동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해외 선교의 나팔수

교단 해외 선교는 40여 년동안 눈부시게 확장되고 발전했다. 현재 58개국에 529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선교지 성도들만 해도 25만 명을 넘어선 데는 본지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기자들이 태국과 미얀마, 필리핀,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비롯해 미주와 유럽, 아프리카 카메룬, 케냐,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선교 현장 곳곳을 발로 뛰며 선교 현장의 소식을 전해왔다.  특히 2010년 아이티 지진피해 현장,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현장 등에도 찾아가고,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총회 차원의 사랑의 집을 지어 헌납하는 현장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전하며 교단 선교 현황을 알리는데 힘썼다. 2014년에는 동일본 대지진 3년 이후의 상황을 현지 취재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2013년 인천 계양에 선교센터를 세우고, 2015년 선교사 안식관을 개관하면서 명실 공히 ‘성결선교센터’의 면모를 갖추는데도 모금 독려와 지속보도로 신문이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교단 선교사가 억울하게 선교지 감옥에 갇혔을 때도 무죄석방을 위해 지속 보도로 지원하고, 최종 재판에서 승소하고 무사귀환할 때까지 집중보도로 관심을 끌었다. 한국교회 최초로 ‘선교사 재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도 본지를 통해 널리 알려져 선교의 좋은 모델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

 

평신도 운동에 앞장

본지는 지난 32년간 교단 평신도들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보도를 통해 평신도운동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본지는 교단을 사랑하는 평신도들의 헌신으로 1990년 7월 창간호를 발행했다. 대부분의 교단지가 총회 차원에서 창간, 발행되고 있으나 본지는 평신도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교단 신문을 발행했다는 점에서 교단 평신도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열매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신문 발행의 역사는 기독교계 신문 중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본지의 긍지이며 자랑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본지는 32년간 교단 평신도운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  
 여름과 가을철에 이뤄지는 각 평신도기관의 수련회, 수양회 현장을 찾아 개회부터 마칠 때까지 1박 2일 또는 2박 3일 숙박을 해가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왔다. 
평신도 중 특별한 직업을 갖고 있거나 전도, 봉사, 섬김과 나눔 등에 힘쓰고 있는 성결인을 찾아서 소개하는 ‘이사람’은 본지의 대표적 인터뷰 기사다.
또한 본지 오피니언 지면에 평신도들이 자유로운 주제로 작성한 기고문을 실을 수 있도록 ‘독자기고’와 ‘평신도 칼럼’ 코너를 만들어 평신도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와 교계, 교단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다음 세대 부흥 현장 누벼

본지는 우리 교단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미래를 좌우할 ‘다음세대’와 관련한 각종 이슈를 비중 있게 다뤄왔다. 
부흥하는 교회학교 현장을 찾아가 교육의 노하우를 전하는 ‘다음 세대가 희망이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교회’라는 타이틀로 연중 기획기사를 다뤄왔으며 다음세대 부흥에 힘쓰고 있는  전국교회를 발로 뛰며 취재해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음세대가 부흥하는 교회의 전도·양육 노하우, 신선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타 교회에 다음세대 부흥에 대한 도전과 의지를 불어넣었다. 본지 보도에서 다음 세대가 부흥하는 여러 교회의 공통점이 드러나기도 했는데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목회자의 교육적 사명감이 투철하고 다음세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 2007년 교단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개발된 BCM 교육목회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심층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 BCM 교육목회를 도입한 교회들을 찾아가 교육적 성과와 열매들을 보도하고 BCM 교육목회가 보급, 정착되는 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매년 BCM 여름캠프 주제와 교육 포인트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교회학교동계·하계대회 보도로 성결 꿈나무들을 소개하고 있다. 성결교사대회와 ‘다음세대를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 등은 특히 입체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주성결신문도 발행

본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흩어진 성결인에게도 교단의 소식을 전한다. 특히 미주에 있는 성결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성결신문으로 찾아갔다. 바로 미주성결신문 발행이다. 본지는 올해부터 미주성결신문을 별도로 제작한다. 4월 16일자로 미주성결신문을 16면으로 만든 후 매달 정기적으로 미주성결교회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전에는 미주면을 발행하다가 한 달에 한번 꼴로 미주성결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이 신문은 미주성결교회 산하 약 200개 교회에 배포된다. 미국 한인 교단 중 자체적으로 교단신문을 발행 배포하는 교단은 미주 성결교단이 유일하다. 그 만큼 미주성결신문의 자부심은 크다. 
미주성결신문이 만들어진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신문은 2001년 미국에 주재 기자를 파견하며 미주와 소통하며 미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이경남 기자를 파견해 매월 1회 미주면 제작했다. 당시 인터넷이 흔하지 않던 시대에 성결신문 속 미주면은 유일한 소식통이었다. 당시 미주면은 지금의 미주성결신문의 효시라고할 수 있다.  
본지는 미주성결신문을 기점으로 디아스포라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민교회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것이다. 

 

서울신대 발전의 동반자

본지는 서울신학대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취재와 집중보도로 노력해 왔다. 11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신학대학교는 현재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 최고의 신학대학교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서울신대가 한국 최고의 신학대학이 된 것에는 본지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지난 32년간 서울신대의 소식을 성결인들에게 꾸준히 전하며 학교의 변화된 모습을 전했고 모금이 필요할 때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당위성을 알리기도 했다. 실제로 성결인의집이 건축될 당시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을 알리며 성결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또한 100주년기념관 건축 당시에도 건축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완공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도 감당했다. 최근에는 신대원 전액장학금 활동과 신대원 리모델링비 모금에 대한 기사로 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매주 본지에는 학교에 전달되는 발전기금과 장학금 소식을 게재하면서 성결인들의 후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캠퍼스 면을 편성해 서울신대 교수와 학생들의 사역과 봉사, 활동을 보도하며 학교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크고 작은 학교 행사 때마다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하고 기자간담회를 주관해 학교를 홍보하는 일에도 큰 역할을 감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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