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불같은 성령 체험 뛰고 춤추고
전국서 1천여 청소년 참석, 뜨거운 기도와 찬양
강사 이기용 목사 6차례 강연, 성경적 성교육 강의도 진행

신길교회(이기용 목사) 본당이 성령으로 충만한 청소년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청소년들은 뛰고 춤추고 찬양하면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불같은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다. 

신길교회가 지난 7월 25~27일 ‘큰 용사여!’라는 주제로 전국 청소년 성령 콘퍼런스를 열고 말씀과 기도, 찬양의 축제를 청소년들에게 선물했다.

이번 성령 콘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열려 더욱 큰 기대와 사모함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대를 벗어나지 않고 첫날부터 신길교회 본당이 청소년들의 뜀박질과 찬양, 함성으로 들썩거렸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숨이 찰 정도로 1시간 넘게 뛰고 박수치며 찬양해도 전혀 지치지 않았다. 찬양을 인도한 이기용 목사와 찬양리더, 워십팀은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역동적인 찬양을 선보이며 성령의 임재를 기대했다.

주강사로 나선 이기용 목사는 사흘간 새벽과 오전, 저녁까지 총 6차례 말씀을 전하고 청소년 안의 잠자는 영적거인을 깨우며 우리나라와 열방을 위한 위대한 인물들이 될 것을 권면했다.          

이 목사는 청소년들이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언어와 스토리텔링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단 좌우를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청소년 한 명 한 명과 눈을 마주치고 청소년들이 반드시 성령을 체험하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첫날 저녁집회에서 본당에 운집한 1,000여 명의 청소년들을 보고 감격에 겨운 듯 잠시 말을 못 잇기도 했다.   

이기용 목사는 “위대한 인물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 연단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연단을 두려워하지는 말라. 하나님이 우리가 감당할만한 시험만 허락하신다”며 지금 고통과 고난 중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 목사는 “야곱의 12명의 아들 중 육적인 장자는 르우벤이었지만 영적 장자는 요셉이었다”며 “비록 형들의 미움을 받아 노예를 팔렸지만 고난과 역경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믿고 인내하면서 결국 자신이 상상할 수 없던 위대한 인물이 됐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울하고 말이 없던 자신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며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지도 않았던 목회자가 되어 놀라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간증했다. 

이 목사는 또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곡으로 만든 ‘모든 것 아시죠’라는 찬양을 소개했다. “내가 다 알고 있다. 다 보고 있다. 다 네 모든 아픔 내가 다 듣고 있다. 너의 기도, 네 작은 음성도 … 모든 순간 너의 곁에 내가 있었단다. 나는 네 하나님이라” 이 찬양을 청소년들과 함께 부른 이기용 목사는 “지금 힘들어도 아무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기도하면서 담대히 나아가자”고 용기를 북돋우었다.

이기용 목사의 말씀 외에도 둘째 날에는 ‘싱어게인’에 출연했던 싱어송라이터 최예근 씨가 특별 콘서트를 열어 청소년들을 열광시켰다. 셋째 날에는 동성애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지연 약사가 ‘성경적 성교육’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수 년간 참석했던 청소년들도 많았다. 이제는 이기용 목사가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타 교회 청소년도 셀 수 없이 많다.

진옥교회(이진수 목사) 청소년 20여 명과 집회에 참석한 최다인 전도사(서울신대 신학과 2년)는 전국 청소년 콘퍼런스에서 은혜를 받고 신학생이 되었다. 최 전도사는 “청소년 시절 콘퍼런스에서 성령과 은혜를 체험했는데 신학생이 되어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고 더 큰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매년 교회 청소년들을 이끌고 콘퍼런스를 찾았던 임태석 목사(힘찬교회)는 “코로나 때 콘퍼런스가 열리지 못해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했다”며 “다시 신길교회에서 콘퍼런스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 15명과 같이 찾아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비전과 은혜를 받았다”고 했다.

인천 검단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김유철 씨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데 극동방송에서 콘퍼런스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지하철을 타고 집회에 참석했다. 김 씨는 “라디오에서 콘퍼런스 소식을 듣고 꼭 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이기용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고 앞으로 교회에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사흘간 성령콘퍼런스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데는 신길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이 큰 역할을 했다. 당회원들을 비롯해 남·여전도회, 청년 등 150여 명의 성도들이 자원봉사로 나서 청소년들을 극진히 섬겼다. 첫날 접수부터 안내, 청소, 주차, 식당봉사 등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에서 헌신했다. 

㈜신원 회장 박성철 원로장로는 청소년들을 위한 고급 티셔츠 1,200명 분을 후원했다. 청소년들은 이 티셔츠를 입고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서천중앙교회(주철호 목사)에 출석하는 박근준 집사는 ‘고수록’ 떡 4,000개를 후원했다.

신길교회는 또 사흘간 청소년들의 숙박과 숙식을 책임지고 지하 4층부터 지상 6층까지 교회 전 공간을 활용해 숙소와 샤워실, 의무실, 캠핑존 등을 마련했다. 숙소에는 각 공간마다 텐트 150개를 설치해 캠핑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신길교회는 또 참가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성령 콘퍼런스 말씀과 프로그램, 식당 및 카페 이용 만족도 등을 조사하고 다음 번 콘퍼런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신길교회는 이번 청소년 콘퍼런스 후에도 8월 4~6일 어린이 성령캠프, 8월 11~13일 청년·대학생·신학생 연합 성령콘퍼런스를 잇따라 열고 다음세대 부흥의 불을 지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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