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집회·캠프 재개 … 교회학교 모처럼 활기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해야

다음 세대 여름교육(수련회)이 현장 중심으로 전환돼 다음 세대의 회복이 기대된다.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여름교육 및 수련회가 3년 만에 현장 중심으로 열리면서 각 교회는 오랜만에 교사와 어린이·청소년들의 웃음으로 가득했다.  

다음 세대 부흥에 크게 기여해왔던 여름교육은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돼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수천 명이 모이던 대규모 연합집회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교회학교도 제한된 환경에서 조용히 여름교육을 치러야 했다.

거리두기 해제를 기다렸던 각 교회와 단체들은 최근 여름수련회와 집회를 현장에서 열면서 이를 계기로 다음 세대 부흥에 다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길교회(이기용 목사)는 2020년 1월 이후 열지 못하던 전국 청소년 성령콘퍼런스를 재개했다. 지난 7월 25~27일 신길교회에 본당에서 열린 성령콘퍼런스에는 전국에서 1,000여 명의 교사와 청소년들이 참석해 뛰고 춤추며 찬양과 기도, 말씀으로 성령의 충만을 경험했다. 신길교회는 또 8월 4~6일 어린이 성령캠프, 8월 11~13일 청년·대학생·신학생 연합 성령콘퍼런스도 현장에서 열고 다음세대 부흥사역의 선봉에 설 전망이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는 지난 7월 23일부터 꿈의정원(교회학교) 어린이·청소년들의 여름교육을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세대들이 말씀으로 양육 받고 옥상 주차장에 간이 수양장도 만들어 신나는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신촌교회(박노훈 목사)도 3년 만에 여름교육 전체를 대면행사로 전환했다. 지난 7월 2일 창의마을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어 3, 10, 17일 나흘에 걸쳐 진행됐으며 7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과 주일 양일간 영아부부터 고등부까지 10개 부서의 여름수련회가 차례로 진행됐다. 

강서교회(이덕한 목사)도 코로나 이후 처음 여름성경학교를 대면행사로 진행해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9일 영어예배부 여름성경학교를 시작으로 유치부, 영아부와 유년·초등부 여름성경학교가 많은 참여와 호응 속에 진행됐으며, 고등부·중등부 수련회도 차례로 열린다. 

충무교회(성창용 목사)는 지난 7월 16~17일 양일간 열린 유아부 여름성경학교에 기존 인원의 95%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실내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어린이들의 놀이공간도 제공했다. 어린이·청소년교회는 주일을 이용해 2~3주간 여름교육을 진행했다.

원주중앙교회(정덕균 목사)는 7월 9~10일 유치부 여름성경학교, 22~24일 유초등부 여름성경학교를 대면으로 진행했다. 참여도도 높았고 공동기도회, 공동체 게임, 조별미션을 수행하면서 마음을 나누고 함께 기도했다. 

천안교회(윤학희 목사)도 지난 7월 16~17일 유아교회 여름성경학교를 시작으로 대면 여름교육에 돌입했다. 유아 아기새교회는 16~17일 양일간 여름 성경학교를 진행했으며, 유년꿈땅교회는 23~24일, 영아새싹교회는 24일 하루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다. 청년교회도 28~30일 오랜만에 대면 수련회로 활기찬 시간을 보냈다. 중고등교회는 8월 11~13일 여름수련회를 열 예정이다. 

지산교회(정재학 목사)는 지난 7월 21~23일 충남 보령의 백송수양관에서 청소년부 수련회를 진행했다. 첫날 아이스브레이크로 수련회를 시작하여 천로역정과 물놀이 등을 통해 마음껏 놀고 교제했으며 저녁에는 두 차례 집회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각 교회들은 오랜만에 여름교육을 교회 현장에서 열게 되어 반기는 분위기지만 코로나 재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아직까지는 조심스럽게 교육을 진행하는 분위기다.

숙박도 하지만 무박으로 주말을 이용해 여름교육을 진행하고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손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현장에서 철저히 지키며 수련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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