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단이 창립 120주년이 되는 오는 2027년까지 ‘1등 성결교회’가 되겠다는 웅대한 포부를 갖고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

총회는 지난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제116년차 총회 정책 포럼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그 구체적인 정책 및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김주헌 총회장이 제시한 ‘일등 성결교회’ 비전 실현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이 자리에서는, 이를 위한 8가지 비전 과제들로 성결교회 정체성, 성결교회 부흥, 다음세대 세움, 작은 교회 부흥, 사회적 성결 실천, 남북통일과 북방선교, 제도와 행정 혁신, 교단 통합과 교계 연합 등을 꼽았다.

이 ‘일등 성결교회’라는 비전은 단순히 거창한 구호나 수식어로 끝나선 안 된다. 이를 위해 모든 성결교회의 구성원들은 참된 성결 신앙과 영혼 사랑의 마음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참 성결인들이 되어야 한다.

특히 8대 과제 중 첫째인 성결교회의 정체성 확립은 철저한 회개와 이를 통한 성결성 회복에서 출발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가장 상징적 대부흥운동인 평양대부흥은 교단과 교파를 뛰어 넘어 조선의 부흥을 꿈꾸는 모든 선교사와 성도들이 모여 함께 기도한 것에서 시작됐다.

여기서 길선주 목사가 자신의 죄를 공개적으로 고백하면서 회개의 불이 청중들에게 붙어 대규모 회개가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일어난 대부흥 전에는 언제나 회개운동이 먼저 있었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베드로가 단번에 유대인 3천여명을 전도하는 부흥이 일어나기 전에도 유대인들 안에 뜨거운 회개가 일었고, 최근의 1904년 영국 웨일스 대부흥, 1906년 미국 아주사 대부흥 등도

마찬가지였다. 회개가 없이는 부흥이 일어날 수 없다는 증거들이다. 일등 성결교회를 외치는 우리 교단 역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진정한 대부흥을 고대한다면 회개운동을 선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회개해야 할 것인가? 교회의 타락과 부도덕을 회개하고 주님 앞에 자복하자. 또 대부흥을 위해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한 자리에 모였던 신앙의 선배들의 모습을 배우자.

현재의 갈라지고 찢긴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성결교회의 슬픈 모습도 회개해야 한다. 또한 이 같은 성결교회의 정체성 회복은 전도운동, 다음세대 세움운동, 작은교회 부흥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성결교회는 이전에도 언제나 선교하는 교회였고, 영혼 구원의 결실을 맺는 교회였다. 그러나 안팎의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그 열기와 의욕이 위축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때에 ‘1등 성결교회’의 비전으로 새로운 운동에 온 교인들이 힘을 모아 전념함으로써 불씨를 다시 지피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같은 운동에 모든 성결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단합해 열심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교단의 지도자들부터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가득 찰 것이다.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서로 하나될 수 있을 것이다.

그 거대한 힘을 원동력으로 삼아 사회적 성결, 남북통일과 북방선교, 제도와 행정 혁신, 교단 통합과 교계 연합 등 대외적 섬김과 신앙의 실천으로 나아가야 한다. 특히 성결교회가 ‘1등 성결교회’로 우뚝 서게 되면, 그것은 곧 한국교회 전체의 발전과 대사회적 섬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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