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신뢰도 · 목회 만족도 교육 현대화 · 사회 영향력 등 1등 교단 비전 제시

김주헌 총회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지난 6월 30일 신촌교회에서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1등 교단’의 비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김주헌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성도의 30%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이 위기에 적절하고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다시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성결교회는 그 누구보다 담대하고 거침없이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본질적인 비전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총회장은 제116년차 총회 표어를 ‘위드 예수, 다시 성결복음으로!’로 정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 성결교회는 웨슬리안 복음주의적 사중복음의 전통을 분명히 하고, ‘사중복음 신앙’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이는 곧 성결성 회복을 의미한다”며 “성결교회를 성결교회 되게 하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마땅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주헌 총회장은 ‘1등 성결교회 비전’도 제시했다. ‘교단 신뢰도 1위’, ‘목회 만족도 1위’, ‘교육 현대화 1위’, ‘행정 효율화 1위’, ‘사회 영향력 1위’를 달성해 성결교회가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교단이 될 뜻도 강력하게 피력했다. 제116년차 주요 사업으로는 먼저 ‘성결성 회복’을 위해 이날 열린 성결학술제를 비롯해 10월 목회자 콘퍼런스, 9월과 12월, 내년 4월 등 3차례로 나눠 열리는 평신도 새벽 성결인 신앙대회, 성결복음 확산을 위한 총력전도대회 등을 실시한다.

또 교단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연 2회 차세대 리더십 대상 ‘정책 포럼’, ‘성결 유튜브 방송국’ 개국, 농어촌 교회들을 위해 도농 교회와 성도들을 온라인 장터로 연결하는 ‘파머스 마켓’ 등을 진행한다.

이날 김주헌 총회장은 신학교육과 목회자 이중직, 교계 연합사업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교단 신학교육을 위해서는 “좋은 학교의 기준은 실력 있는 학생이 아닌, 실력 있는 교수가 얼마나 많으냐에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진이 성령을 체험해야 한다. 교수들이 교회를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세속 가치관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단과 교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을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굶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굶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에 당장 그럴 수는 없다”며 “정말 어려운 교회들의 경우 과감하게 허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검토해서 경상비를 중심으로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

교계 연합사업에 대해서는 사학법 개정과 차별금지법 반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목포와 전남 지역에서 36년간 목회하면서 누구보다 연합사업에 힘썼고 대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성경적 가치관을 앞세우는 일에 빠지지 않았다”며 “교단의 수장으로서 한교총 차원에서 교회가 말해야 하는 부분들을 과감하게 말하겠다. 사학법 개정이나 차별금지법 반대에도 총회 차원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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