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신앙 활동’ 설문조사
기아대책•목회데이터연구소 공동 진행

코로나19 상황에서 불안과 우려 속에 진행해왔던 온라인 예배. 하지만 성도 10명 중 8명은 온라인 예배를 통해서도 교회공동체 소속감을 잃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과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 지용근)가 지난 7월 4일 ‘2022년 코로나19 이후 한국 개신교인의 온라인 신앙 및 소그룹 활동’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15~25일 전국 19세 이상 성도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성도의 80.7%가 온라인 예배에 참여했으며, 온라인 예배 경험자 중 81.5%는 ‘온라인으로 예배드려도 교회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응답했다.

또한 온라인 예배 경험자 절반 이상(53.0%)은 ‘온라인 예배를 통해 목회자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으며, 69.8%는 ‘개인의 신앙성장을 위한 도구로 온라인을 활용한다’고 응답하는 등 온라인 사역에 대한 성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신앙활동 성향을 묻는 질문에 52.0%는 ‘온라인 전도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 비기독교인들과 믿음을 공유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24.4%는 ‘온라인을 통한 전도의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특히 AI나 메타버스 등을 한국 교회가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서 성도의 46.2%가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고, 18.3%만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한 결과만 보더라도 교회의 온라인 사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20.3%, '어느 영향도 없을 것이다'라는 의견도 15.3%로 나타났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소그룹 활동과 관련해서는 지난 4월 중순 거리두기 전면 해제 직후 기준으로 교회 내 소그룹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성도는 23.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그룹 활동에 참여하는 49.1%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소그룹이 잘 운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소그룹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성도들의 49.1%는 ‘교회 소속감이 높아졌다’고 응답했으며, 소그룹원들에 대해서도 94.8%가 신뢰한다고 답하는 등 소그룹은 성도의 소속감 및 공동체성, 관계성을 높여주며 신앙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는 교회의 중요한 요소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주)지앤컴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15일부터 25일까지(11일 간) 만 19세 이상 전국 개신교인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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