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 세미나
조종남 박사 발제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6월 16일 웨슬리신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울신대 명예총장 조종남 박사(사진)가 ‘웨슬리의 은총관과 그 의의’를 주제로 발표하고 유장환 교수(목원대)가 논찬했다.

조종남 박사는 “존 웨슬리를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는 자유주의자로 보는 관점이 있는데 이는 오해”라고 이야기하고 “웨슬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한 은혜의 신학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박사는 ‘웨슬리가 타락한 인간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선행은총을 인정했다는 점’, ‘하나님의 은혜를 모든 사람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것으로 이해한 점’을 들었다.

논찬을 맡은 유장환 교수(목원대학교 조직신학)는 전반적인 요약과 함께 웨슬리의 신학이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책임을 균형 있게 강조하는 역동적인 신학임을 설명했다.

토론에서 장기영 박사(서울신대)는 칼빈주의자들이 가진 웨슬리에 대한 오해들을 다시 한번 지적하면서, 오히려 진정한 칼빈주의자들도 인간의 책임을 경시하지 않았던 것을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웨슬리의 구원론의 최종적 근거는 오직 은혜임을 분명하고, 종교개혁자들과의 은총관과도 거의 비슷하지만 그 은총의 범위에 있어서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성원 소장은 “웨슬리의 은총론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과의 교제에 있다”고 제시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은총을 베푸시고 회복시키셔서 삼위일체의 교제에 참여하는 이 종말론적인 비전이 성경이 가르치는 은혜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이것이 신학자 몰트만이 종말론적으로 강조하는 것이고 또한 웨슬리의 유언이 담고 있는 비전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세미나는 유튜브(검색 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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