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위, 서울신대와 선교업무 협약
해외 선교사들을 위한 전자도서관이 문을 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윤학희 목사)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은 지난 6월 14일 서울신대 총장실에서 선교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협약식에서 교단 소속 선교사들이 서울신대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선교사를 위한 전자도서관을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단 선교사들은 서울신대 도서관 내 전자책(e-book)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전자도서관 내에 선교사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들어 서울신대 재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전자책 뿐 아니라 각종 논문과 선교 관련 전자책까지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신대 측은 교보문고와 알라딘을 통해 전자책을 제공받아 1,500여 권의 전자책 장서를 구비할 예정이다.
서울신대 측은 타교단 기부자가 선교사 전자도서관을 위해 300만 원 이상의 후원금을 기부하는 경우 타 교단 선교사도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선교사들은 선교지에서 사역에 매진하다 보면 새로운 선교 신학에 대해 공부하거나 영적인 공급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선교사들이 전자도서관을 이용한다면 영적이고 학문적인 영역에서 공급받고 풍성해져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번 선교사 전자도서관이 만들어지는데는 서울신대 상담대학원 김종환 명예교수의 역할이 컸다. 김 교수는 오랫동안 선교사들을 가르치고 교제하면서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가서 영적, 학문적인 공급이 끊어지면서 침체되고 정체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다가 2,000만 원을 전자도서관을 위해 후원했다. 김종환 명예교수는 “이 후원금이 씨앗이 되어 선교사들을 위한 전자도서관의 장서확충을 위한 후원이 더 활발히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해선위원장 윤학희 목사는 “전세계 선교지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들은 공부하고 싶어도 자료를 접하기 어려운 때가 많은 전자도서관을 통해 배움에 갈증을 풀고, 풍성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발란다”고 말했다. 황덕형 총장은 “해외선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대학도서관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되어 감사하고 보람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