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언약을 상징하는 무지개는 하늘에 떠 있는 7가지 색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7가지 색이 색깔입니까? 빛깔입니까? 빛깔이나 색깔이나 그 말이 그 말이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빛깔이 맞습니다.

사전에 보면 ‘무지개는 공중에 떠 있는 물방울이 햇빛을 받아 7가지 빛깔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무지개는 반드시 빛을 받아야만 나타나기 때문에 빛깔이란 말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진 것은 색깔(color)입니까? 빛깔입니까? 우리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빛깔이 되어야 합니다. ‘색깔’은 ‘자기 고유의 색’, ‘인간적 개성’을 말한다면 ‘빛깔’은 ‘성령의 빛을 받아’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을 나타내는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큐(IQ)보다 감성지수를 나타내는 이큐(EQ)를 요즈음에는 높이 평가하는데, 이것도 사람의 감성과 색상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성격의 유형을 나타내는 분류표에 11가지 컬러로 사람들의 성격 유형을 분류하였는데 잘 살펴보면 전혀 근거 없는 경우가 아닌 것을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보라색은 감성과 직감력이 뛰어난 예술가 기질을 의미한다고 기록된 것을 보았고 공교롭게도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에서도 예술가형으로 분석되었기에 사람의 감성과 색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하기에, 기업에서는 이러한 색상을 상업적으로 적극 활용함으로 상당한 기업 이윤을 남기는 것은 그만큼 각양의 색을 나타내는 칼라들은 심성과 영성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알아야 할 매우 중요한 점은 바로 이러한 다양한 색들은 반드시 빛을 받아야만 자신들의 독특한 칼라들을 나타낼 수 있기에 우리는 색깔론을 가지고 경계하기보다는 빛깔론으로 서로서로 낫게 여기는 아량과 베풂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실 때 “빛이 있으라”(창 1:3)고 하셨고 빛을 먼저 만드신 후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를 다양성으로 창조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 어느 생명체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할 의무가 우주 만물의 창조 섭리입니다

색의 종류가 267가지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는데 색의 삼원색(분홍, 청록, 노란색)과 빛의 삼원색(빨강, 녹색, 파랑)을 합하면 흰색이 되는 것은 색깔들이 서로 모여 자기 색을 주장하면 죽은 색깔과 검은색이 되지만 빛깔들이 서로 모여 주님의 빛을 드러내야만 이 세상은 온통 깨끗하고 성결한 세상인 한 분, 한 분의 빛깔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것이 교회요, 바로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색깔이 반드시 빛을 받아야만 우리가 알고 있는 순수한 저마다의 아름다운 컬러를 드러내듯이 우리는 반드시 그리스도의 사랑의 빛을 받아야만 색깔이 빛깔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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