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대지를 푸르름으로 채워 가는 신록의 계절에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기치로 116년차 총회를 은혜 가운데 성총회로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글을 남기게 되었다.

필자는 총회에 대의원으로 몇 차례 참석하면서 그동안 보아오던 이전의 총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나뿐만이 아닌 많은 총회대의원들도 이제까지의 총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700명이 넘는 대의원들이 서로 다른 자기주장을 하다 보면 때로는 상대에게 격한 말이 나오고 고성이 오가는 것이 다반사였던 것이 이제까지의 총회의 모습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총회는 서로를 존중하며, 순조롭게 마치게 되었다고 많은 대의원이 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또 10년 이상 총회에 참석하면서 성도들과 타 교단에 참 부끄러울 때도 많았는데 이번 총회에 참석하면서 성결교단의 총대가 된 것에 대하여 큰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여러 장로 대의원들이 말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특히 오랜 기간 총회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부총회장을 지낸 선배 장로님들까지도 오셔서 최고의 총회였다고 엄지척을 해주셨다.

지금까지의 총회를 보면 첫날 회순 통과과정도 순탄하지 않아 회의가 지연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번 총회는 오전 회의가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마치게 되어 대의원들이 식당으로 밀려들면서 메인메뉴 준비가 늦어져서 배식이 지연되었던 해프닝도 있었다.

주방에서는 “귀한 대의원들께 메인메뉴를 맛나게 공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교단 제116년차 총회를 신길교회에서 한다는 것을 3월경부터 알게 되었고, 4월 당회에서 이기용 담임목사님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준비 기획단의 구성이 선포되어 전 성도가 함께 본격 준비를 하게 되었다.

부지중에 섬김으로 큰 복을 받게 된 창세기 18장 아브라함의 예를 설명하시며, 교단 총회 대의원분들을 잘 섬김으로 엔데믹 코로나를 맞아 교단이 부흥하고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총회가 될 수 있게 하자고 강조하신 담임목사님의 말씀에 당회와 전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 준비하게 되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예배와 새벽예배, 소모임에서도 기도로 총회 장소인 본당이 영적 라마나욧이 되어 성총회 되기를 기도했다.

총회를 며칠 앞두고는 새벽예배 때 성도들의 기도 소리가 줄어들자 이기용 담임목사님은 큰 음성으로 “이래서는 안 됩니다. 성 총회를 위해 더 크게 소리내어 기도해야 합니다”하면서 다시 기도의 불이 붙기 시작하여 매일매일 40~50분 정도 더 기도하면서 은혜의 총회가 되겠다는 직감을 갖게 됐다.

이번 총회를 한마디로 축약한다면 섬김의 총회/ 위로의 총회/ 화합의 총회/ 기도 응답의 총회였다고 자부한다. 116년차 총회를 통하여 그동안 위축되었던 한국교회에 섬김과 위로와 화합의 물결이 성결교단을 통하여 잔잔히 퍼져나가 회복하는 한국교회의 중심에 성결교단이 서게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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