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역경 이겨낸 아름다운 목회 이야기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
목회의 자리를 지켜낸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가슴 절절한 간증과
성령의 임재 생생히 담아

2년 넘게 코로나19라는 모진 비바람 속에 흔들리고 넘어지며,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소망과 비전을 잃지 않고 묵묵히 사명을 감당해왔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생생한 목회 이야기를 담은 『길을 내는 사람들』 세 번째 책이 출간됐다.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유승대 목사)에서 세 번째로 출간한 이 책은 본지와 본교회(조영진 목사)가 함께 진행했던 ‘제3회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에 응모한 글 가운데 수상작을 포함해 34개의 목회 간증을 엮은 것이다.

불현듯 찾아온 팬데믹이 가져다 준 고난과 역경, 여러 가지 사건과 사고 등으로 인해 더욱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할 수밖에 없었고, 오직 믿음 하나만 가지고 묵묵히 사명을 감당해오고 있는 목회 여정을 만날 수 있다. 

사실 한 영혼, 작은 것 하나라도 결코 소홀하게 여길 수 없었던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힘든 목회 현장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지만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생명을 다해 헌신하고 있는 수많은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위로와 격려, 힘과 도전을 선사해준다.

걸음, 멈춘 채로는 알 수 없는 길
『길을 내는 사람들 3』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걸음, 멈춘 채로는 알 수 없는 길’은 주어진 하루하루를 사역의 마지막 날로 여기며 목회하는 이야기, 코로나19로 교회가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누고 섬기는 일을 결코 그만둘 수 없었던 사역 등 ‘여전히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어야 한다’는 11편의 목회이야기가 담겨 있다.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오솔길교회 김범기 목사는 마흔 셋의 나이에 느닷없이 찾아온 파킨슨병으로 삶에 대한 두려움, 생계에 대한 막막함을 경험했지만 ‘하나님께서 이런 몸이라도 쓰시겠다고 하신다면’의 마음으로 목회를 시작, 약에 의지하면서도 한 발자국 한 발자국 하나님께 나아가며 오늘 주어진 하루를 최선의 사역의 날로 여기고 있다고 간증한다.

또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금식기도하며 해외 선교지에 6개의 교회를 건축한 오산소망교회 김옥미 사모, 청소년 밥차로 다음세대를 섬기고, 뼈다귀와 생닭으로 지역 어르신을 섬긴 힘찬교회 임태석 목사, 독거노인 반찬 배달과 무료 도시락 급식 사역을 활발하게 전개한 올리브나무교회 조순미 목사 등 어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목회자들의 간증을 만날 수 있다.

함께, 믿음으로 걷는 생명의 길
2부 ‘함께, 믿음으로 걷는 생명의 길’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지역을 사랑으로 품고 섬기고 있는 11개 교회의 목회이야기가 담겨 있다.

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예천백합교회 박훈 목사는 신대원 입학 때 결심했던 무릎으로 기도하는 ‘골방목회’, 연구하고 공부하는 ‘책방목회’, 만나고 관계하는 ‘심방 목회’로 농촌의 작은 교회를 섬기는 이야기를 통해 처음 품었던 목회에 대한 소명과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잃지 않고 있다고 간증한다.

경남 고성군 마암면의 농촌 마을에 마을학교를 만들어 지역사회 아이들을 양육하며, 예수님의 제자로 키워가고 있는 마암교회 강금희 사모, 공부방과 다양한 문화교실을 운영하며 다음세대를 키워가고 있는 은혜평강교회 백태호 목사, ‘학교 다녀왔습니다’라고 소리치며 교회당 문을 열고 웃으며 들어오는 아이들을 반기며 교회와 예배당 공간을 마을회관과 놀이터와 쉼터로 만들고 있는 춘천드림교회 백승환 목사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며 지역과 교회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목회자들의 간증을 만날 수 있다.

3부 ‘소망, 보이지 않아도 걸어가는 길’에는 사역의 끝을 전혀 알 수 없고, 사역의 과정 또한 험난함의 연속이지만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며 소망의 끈을 부여잡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12개 교회의 목회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소망, 보이지 않아도 걸어가는 길
증평수정교회 이선화 사모는 시골 교회에서 말씀과 양육, 전도, 문화사역 등 다양한 비전을 품고 사역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함께 모이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목회적 현실과 포스트 코로나 시디의 목회 방향성을 고민하는 좌충우돌 초보 목회자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밖에 농촌의 미자립 교회들이 서로 나누고 협력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할 때 농촌 목회도 순탄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사역하고 있는 임마누엘교회 조휴중 목사, 전북 부안군의 한 섬에서 열악한 섬목회를 10년째 해오고 있지만 선교사 후원과 마자립교회까지 지원하는 큰 사역을 해오고 있는 식도교회 박영빈 목사 등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소망을 잃지 않고 사역하는 목회자들의 간증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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