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회복, 미래 선교사 동원 사역에 초점” 
해외 권역별 선교정책 세미나 4차례 열어 소통 계획
후원교회 발굴 ‧해선위 활동 대외 홍보도 강조

     해외선교위원회 신임 위원장 윤학희 목사(천안교회)
     해외선교위원회 신임 위원장 윤학희 목사(천안교회)

“2년 넘게 코로나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선교사들이 무척이나 지쳐있습니다. 이번 회기에는 선교사를 회복시키고, 약해진 선교지 교회와 선교지 신학교에 힘을 불어넣고, 갈수록 줄어드는 선교사 지원자를 동원하는 데 초점 맞춰 일하겠습니다.”

해외선교위원회(이하 해선위) 제46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위원장에 선출된 윤학희 목사(천안교회·사진)는 “해외선교위원장의 자리는 참으로 막중하다. 하나님께서 이 중요한 자리에 저를 세워주신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어진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고 위원장으로 가장 핵심으로 사역할 키워드는 ‘회복’과 ‘동원’이라고 강조했다.

윤학희 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도 어려웠지만 선교지는 말로 할 수없이 많은 고통을 받았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묵묵히 사명을 감당해 준 선교사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하고 돕고 싶다”면서 “선교사뿐 아니라 성도들이 뿔뿔이 흩어진 선교지 교회도 다시 세우고, 중단되었던 수업을 재개해 선교지 신학교 운영도 코로나 이전으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것이 첫 번째 회복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위원장은 매년 2차례 진행하고 있는 해외 권역별 선교전략 회의를 올해는 4차례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권역별 선교전략 회의는 현장에서 선교사들을 만나 소통하며 선교사들의 의견도 듣고, 해선위의 정책 방향도 설명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올해는 특별히 4개 권역에서 선교전략 회의를 열어 더 많은 선교사를 만나 회복과 발전,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고 싶다”면서 “선교지별로 현지인 사역자들도 만나 격려하고 후원도 하며 그들에게 한국성결교회가 뒤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외 신학교는 그동안 신학교들이 각개전투를 해왔지만 이제는 해선위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교지에서 신학교를 운영하는 교장 및 이사장들과 함께 워크숍을 갖고 함께 해외신학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도 나누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윤 위원장은 두 번째 핵심 사역으로는 ‘동원 사역’을 강조했다.

그는 “선교사 훈련생이 감소하는 현상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어 교단의 안정적인 해외선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래 선교사’를 발굴하는 동원 사역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선교사 후보생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선교사로 은퇴하면 노후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인데 해선위에서 이번에 규정을 바꿔 선교사의 기본적인 노후 준비를 하도록 한 것도 이런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역설했다.

해선위 올해 정기총회에서 선교사 선발 시 ‘국민연금’과 ‘교역자 연금’ 가입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는데, 새로 선발하는 선교사뿐 아니라 재계약 선교사들도 이 같은 규정을 지키도록 해 전체 선교사들이 스스로 기본적인 노후보장을 하도록 했다는 것이 윤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해선위가 더 재정을 확보해서 선교사들이 50%, 해선위에서 50% 교역자 연금을 납부할 수 있는 때가 빨리 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처럼 선교사들의 실질적인 노후 지원 등의 사역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후원교회 개발을 손꼽았다. 윤 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해외선교를 후원하는 교회들이 묵묵하게 어려움을 견디며 선교사를 후원하고,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는 일을 멈추지 않았기에 교단 선교는 후퇴 없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교회들이 있으니 그런 교회들의 협력을 끌어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윤 위원장은 “아직도 해외선교에 동참하지 않는 교회는 해외선교에 아예 관심이 없던가, 해선위와 상관없이 개교회에서 선교하는 경우 2가지로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선교하는 방법은 해선위로 창구를 단일화하는 것이다. 해선위의 폭넓은 사역에 대해 잘 알게 되면 후원교회가 더 늘어나게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의미에서 해선위 활동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월간 『성결의 빛』 발행뿐 아니라 앞으로는 SNS와 유튜브를 통해서 해선위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윤학희 위원장은 “우리가 매일 밥 먹고 사는 것처럼 교회가 아무리 힘들어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선교이다”라며 “우리 성결교회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세계 곳곳에 세워진 해외성결교회를 일으키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함께 선교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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