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M 와우페스티벌 등 열려
대면 교육 회복세
올해 계절교육도 대면 중심
온라인 콘텐츠 개발은 필요

코로나19 팬데믹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오랜만에 교회학교가 활기를 띄고 있다.

그동안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를 병행해왔던 교회학교는 대면 예배에 출석하는 어린이·청소년의 수가 늘어나면서 예배와 소그룹 활동, 야외 활동 등이 정상화되고 있다.

지난 2년간 비대면 교육의 비중이 높았던 여름수련회(캠프)도 올해부터 다시 대면 교육 중심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신나는 어린이주일

5월 1일 어린이주일을 전후로 오랜만에 어린이들의 함성이 교회 안에 울려퍼졌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는 지난 4월 24일 주일에 ‘BCM 와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와우 페스티벌에는 중앙교회 꿈의정원(교회학교) 어린이·청소년뿐만 아니라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들도 다수 찾아와 즐거움을 만끽했다.

와우 페스티벌이 진행된 교회 옥상주차장에 에어바운스, 보트시설, 게임장 등 놀이기구로 가득 채워 어린이들이 오전부터 오후까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은 에어바운스 위에서 신나게 뛰고, 미끄럼틀을 탔으며 수영장에 물을 채워 운영한 미니보트장도 눈길을 끌었다.

아찔함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미니바이킹’도 몇 번 씩 줄을 서서 탈 정도로 큰 인기였다.

중앙교회는 이날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떡볶이 등 먹거리도 풍성히 준비해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또 각 놀이기구마다 교역자와 안전요원을 배치해 어린이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코로나가 여전했다면 누릴 수 없는 행복이었다.

교회학교 주일예배도 코로나 전 70% 이상의 출석률을 회복 중이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지 않는다면 대면 예배·소그룹 활동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회복세에 힘입어 중앙교회 교회학교는 8일부터 주일 오후예배, 11일부터 수요예배를 재개했다.

신촌교회(박노훈 목사)도 지난 5월 1일 어린이주일에 맞춰 3년 만에 ‘와우월드’를 열었다. 교회 앞마당에 바이킹, 키즈라이더, 꼬마기차 등 각종 놀이기구 시설을 설치하고 푸드트럭을 준비해 어린이와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어린이주일에 서울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세례식도 곳곳에서 열렸으며 5월 중에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계절교육 교회 현장서

올해 BCM 계절교육은 3년 만에 대면 교육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동안 개 교회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기존 2박 3일 일정을 하루로 줄여 교육을 진행하거나 주일을 이용해 교육했다.

일정을 줄인데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100%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 곳도 있어 집중교육의 효과를 거두기가 사실상 어려웠다.

이제는 교회학교 현장에서 인원 제한 없이 대면 교육이 가능해져 대체로 6월부터 본격적인 계절교육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총회 교육부(부장 신건일 목사)도 엔데믹 상황에 맞춰 올해 BCM 계절교육 지도자 강습회를 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6월 9일 아현교회에서 열리는 지도자 강습회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교회학교 지도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과 같은 활기가 넘칠 것으로 보인다.  

현장의 교육담당 교역자들의 반응도 엔데믹 상황에서 열리는 계절교육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온라인 교육은 병행

교육 전문가들은 교회학교 교육이 이제 현장의 대면 교육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비대면 교육방식이 전혀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이유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맞물려 코로나 이후 제2, 제3의 팬데믹 상황이 전혀 찾아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다시 팬데믹이 오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교육이 가능한 올라인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다음세대를 전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회 차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교회학교’를 개설하거나 개 교회에서 저작권 염려가 없는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어 타 교회와 공유하는 방법 등이 강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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