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변증으로 반기독교적 세계관 물리쳐야”
‘목회와 기독교 변증’ 주제로 신앙의 지성 강조

우리 교단 목회신학연구원(원장 안성우 목사)이 지난 5월 2일 온라인(ZOOM)으로 ‘제17회 집중강의’를 진행했다. ‘목회와 기독교 변증’을 주제로 청주서문교회 박명룡 목사가 강사로 나서 기독교신학과 신앙에 반하는 자유주의신학 및 진화론, 인본주의 등 시대사조의 흐름 속에서 기독교 변증의 필요성과 지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박명룡 목사는 “기독교 변증학은 기독교 신앙이 진리임을 논리적으로 밝히고, 기독교 신앙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제공하며, 지성적 확신과 신앙성숙을 도모하는 학문으로써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는 신화이며, 기독교의 하나님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영적 전쟁을 치루기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학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예수는 신화다』, 『예수는 없다』, 『만들어진 신』, 『사피엔스』 등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고 반기독교적 세계관을 가르치는 책들이 계속 출간되고 있다.

또한 대학 강단에서조차 교양과목으로 종교는 신화이며 허구라는 내용의 자연주의 및 물리주의적 유물론에 기반한 진화생물학적 세계관 강의가 진행되면서 지성을 갖춘 청년들이 반기독교적 이론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 목사는 “지성인들이 복음을 믿지 않는다면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을 것이다”라며 “만약 우리가 반기독교적 세계관의 흐름을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면 아무리 종교개혁가들의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더라도 소수의 패잔병 같은 몇 사람만 구원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라며 한국교회의 적조현상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박 목사는 미국 복음주의 교회들의 실패 사례를 소개하면서 “잘못된 사상은 복음을 받아들이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된다”며 “한국교회는 구원과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지성인들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구원받는 믿음은 지식과 신뢰, 헌신이 포함되는 것이다.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닌 자신의 인격 전부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전폭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신앙의 본질 회복뿐만 아니라 반드시 성령충만과 함께 기독교 신앙에 대한 지성적 이해를 추구하는 기독교 지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목사는 기독교 변증 사역의 실제적인 방법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하나님이 실제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우주론적 관점, 지적 설계의 관점, 도덕적 증거의 관점 등으로 설명했으며, 창조주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지, 하나님이 계시는데 왜 악이 존재하는지 등 반기독교 지성인들이 기독교를 공격할 때 사용하는 여러 주장들에 대해서도 지성적으로 이해시키고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박 목사는 “우주 만물과 모든 생명체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는 명확한 증거들이 있으며, 사람들이 말하는 객관적인 도덕성을 통해서도 인격적인 하나님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다”며 “악이 존재하는 이유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관련된 인간의 악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설명할 수 있는 만큼 기독교 변증사역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사역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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