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교단 발전에 헌신
성결여성 위상 높이고, 선교 지경 넓혀
빈소 청주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예배 21일(목) 오전 6시 30분

안봉화 명예장로(청주 서원교회 · 사진)가 지난 4월 19일 노환으로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향년 97세.

안 장로는 교회 부흥과 교단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한 성결교회 대표 여성 리더로 활약해온 인물이다.

1926년 출생한 안 장로는 경북 봉화군에서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한 번도 교회를 떠나지 않고 신앙을 지켰다. 집사 시절을 거쳐 1979년 권사로 취임했고, 2016년 청주서원교회 명예장로로 추대됐다. 

안 장로는 일평생을 아낌없이 나누고 베푸는 평신도 사역자로 섬겨왔다. 특히 그녀는 교단 안팎에서 성결여성의 활동 범위를 크게 확대했으며, 신앙의 모범을 보여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다.

교회 내에서 교사와 찬양대, 여전도회장으로 섬기는 것뿐만 아니라 일찍이 교단 활동을 시작하고, 교계에서도 리더로서의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을 2번이나 맡아 헌신했으며, 전국권사회 창설에 앞장서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도록 토대를 마련했다. 청주신학교 이사장, 서울신학대학교 후원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본지 후원이사, 활천사 평생회원, 청주CBS 운영 이사를 역임하는 등 주요 요직을 두루 맡았다.

 교회 건축과 선교에도 큰 관심을 두고 국내 3개 교회, 해외 5개 교회를 개척하고 건축을 지원했다. 또 러시아성결신학대학 운영 이사, 중국 이동신학대학 이사도 역임했다. 중국 장춘간호학교와 대구여자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청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안 장로는 2002년 미국 솔로몬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청주에 간호조무사 전문학원을 설립하여 학원장으로 활동했던 안 장로는 한국부인회 충북도지부장, 민정당 청주시 부의원장, 바르게살기 청주시협의회 부회장 및 자문위원, 범죄예방 청주경찰청협의회 부회장, 청주서원신협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교단과 지역을 위해 봉사했다.

저서로는 팔순 자서전 『산은 멀리 보아야 아름답다』가 있으며,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훈을 인정받아 대통령 국민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등 약 70여 개의 표창을 수여 받은 바 있다.

유족은 여전련 전 회장 나신종 권사와 사위 신경식 장로(청주서원교회)  등이  있다.. 빈소는 청주병원 장례식장7호실에 마련했으며, 발인예배는 21일 드리고, 장지는 괴산 호국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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