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와 EM사역자 양성 최대 과제로 제시
이대우 목사, 웨슬리 신학과 사중복음 신앙 계승
조승수 목사,  2세 교회 및 목회자 세움에 주력
허정기 목사, 1세대·2세대 연합과 하나됨에 최선

미주성결교회가 오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필라델피아 필라한빛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미주성결교회는 당초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2년 만에 대면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온라인 화상회의로 전환해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총회장 후보로는 이대우 목사(필라한빛교회)가 출마했고,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는 조승수 목사(뉴욕 더브릿지교회)와 허정기 목사(몬트리올 호산나교회·기호순)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성결신문은 총회장 후보와 목사 부총회장 후보들에게 정책을 질의했고, 답변을 받았다.

총회장 후보 이대우 목사, “화목한 총회 만들 것”

총회장 후보로 나선 이대우 목사는 총회 직무 수행 활성화를 위해 미주총회 현황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대우 목사는 신속한 행정 처리를 약속하고, 총회 임원과 각 지방회 임원 간에 화목을 도모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헌법 개정에 따라 새 헌법과 행정서식 예식서 발간, 소통을 위한 미주성결교회 총회 홈페이지 활성화, 월1회 교단 신문 발행, 달력 발행도 약속했다.

이대우 목사는 목회자 연장 교육을 통한 교단 정체성 확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결교회가 견지해온 웨슬레 신학과 사중복음 신앙의 계승을 위해 2세와 EM 사역자들의 교육도 강조했다.

이 외에도 개척교회 목회자 세미나, 3040 목회자 수련회, 5060 목회자 수련회 등을 통한 목회 멘토링 사역과 은퇴 목회자와 홀사모를 위한 위로회 실시, 미주성결교회 창립 50주년 행사도 성대하게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대우 목사는 이와 함께 ▲미주성결교회 총회 내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해외 선교사들에 대한 후원 강화 ▲한국 성결교회와 미주 한인 정통 교단의 교류를 통한 미주 복음화와 민족 복음화에도 힘을 다할 계획이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조승수 목사, “안정적 유지 관리와 체계 세우는 일 중요”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나온 조승수 목사와 허정기 목사는 발전하는 미주총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총회 본부 활용 방안과 다음세대 정책과 관련해 소신 있게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조승수 목사는 총회 본부 활용 방안과 관련,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유지 관리와 체계를 세우는 일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또 현재 역사 자료 보존실을 역사박물관 수준으로 확장해 이민 교회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전하는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기호 2번 허정기 목사는 총회 본부를 2층으로 옮긴 뒤, 빈 공간을 임대해 나오는 임대비로 총무 등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총회가 더욱 원활하게 돌아가고, 목회 지원도 풍성해질 수 있는 것이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허정기 목사, “EM 목회자들만의 콘퍼런스 개최”

미주 특성상 중요한 다음세대 EM 세대 정책에 대해 조승수 목사는 2세를 세우지 않으면 이민 교회의 미래는 없다며, 그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2세 교회와 2세 목회자를 지속적으로 세우고 배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정기 목사는 한국어로만 진행하는 정기총회에 영어 동시 통역 시스템을 도입해 1세와 2세가 어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어로만 되어 있는 행정 문서에도 영어를 병기하고, 정기적으로 EM 목회자 2세 목회자들만의 콘퍼런스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2세 목회자 양성 방안을 묻는 질문에 조승수 목사는 뿌리 교육을 통한 정체성을 심어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교단 신학교와 성결교단과 가장 유사한 신학교를 선정해 그 학교에 입학한 2세들을 후원하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허정기 목사는 2세 목회자들이 영어권 신대원을 갈 경우 전적으로 학비를 지원하는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애즈베리나 웨슬리언 신학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을 보내고, 학교에서 장학금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 모두 작은교회에 전폭적 지원 약속

작은교회 지원 정책은 두 후보 모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승수 목사는 해외선교위원회 못지않은 정책과 지원,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 초청 세미나와 위로행사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허정기 목사 역시 큰 교회 목회자들과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멘토링 관계 확립과 매월 한 구좌 300달러 운동을 통해 작은 교회를 돕겠다고 말했다.

OMS와의 협력 증진에 대한 계획에 대해 조승수 목사는 교회 개척을 준비 중인 목회자 교육과 해외 파송 선교사 후보를 교육하는 일에 미주성결교회와 OMS가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며, 이 일을 통해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기 목사는 1세와 2세들이 OMS의 시스템에 크게 공감할 것이라며, OMS의 선교적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허 목사는 최근에 협의한 ECC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EM 리더들을 상시적으로 교류하게 하는 일을 계속 하겠다고 부연했다.

해외선교 확대도 함께 약속

해외 선교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조승수 목사는 해선위원장으로 섬길 때 경험한 선교 전략과 방향성을 토대로 교단의 정책을 선교 현장으로 확장하겠다며, 미주성결교회가 가진 장점과 특수성을 살려 수정하고 보완해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허정기 목사는 미주총회가 남미 선교를 전적으로 맡아서 섬기도록 한국 해선위와 MOU를 맺겠다고 말했다. 또 가칭 후원이사회 제도를 만들어 더 많은 교회들이 인적 재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고 했다. 전략적 교회 개척과 관련해서는

조승수 목사는 아직 성결교회가 없는 주나 지역을 파악해 상시적으로 거주해 목회가 어렵다면, 교단 차원에서 단기 또는 장기 파송하는 일도 검토할 수 있다며 은퇴한 목회자들의 협력을 이끌어가는 것은 좋다고 말했다. 허정기 목사는 성결교회가 하나도 없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후보지를 선정하고, 3년 정도 지원하는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2세 목회자를 중심으로 한인 중심의 다민족 교회를 개척하는 길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은퇴 목회자 노후 복지와 연금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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