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한끼 금식 캠페인
동남아 빈곤 가정 쌀지원

뉴욕수정교회(황영송 목사)가 올해 사순절 한끼 금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저개발국가의 저소득 가정에 쌀을 보내기 위해서다. 

사순절 한끼 금식 캠페인은 국제 구호기구인 글로벌비전(이사장 신용수 목사)이 사순절 기간에 벌이는 ‘생명을 구하고 사랑을 나누는 40일의 기적 캠페인’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 동참하는 교회는 뉴욕 수정교회가 처음이다.

수정교회는 온 세대가 함께 사순절 기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며 한 끼 금식한 돈을 모아 제3 세계 빈곤 가정에 쌀과 우유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한끼 금식캠페인에 처음으로 동참하게 되었다.   

매년 전교인 캠페인을 통해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같은 주제와 교재를 가지고 예배드리며 사순절을 보냈다. 올해는 ‘영적 성장과 훈련(JOY)’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금식에 관한 실천 방안으로 한 끼 금식을 벌이게 되었다.  

금식 캠페인은 처음이었지만 반응은 의외로 뜨거웠다. 모든 성도들은 40일간 한 끼 이상 금식하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40일을 보냈다. 비롯 한 끼 금식으로 배는 고팠지만, 지구촌에서 굶주린 이웃을 생각하면서 배고픔을 참아가며 한끼 금식한 돈을 헌금하며 끝까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성도들은 음식만 금식하는 것이 아니라 중독된 미디어 쇼핑 등 잘못된 습관들도 금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경건한 사순절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참여가 큰 감동을 주었다. 한 끼 금식에 관한 홍보영상을 본 어린이들은 학교에 점심 도시락을 가져가지 않는 방법으로 자발적으로 금식 운동에 동참했다.

한 학생은 “영상에서 본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도저히 점심을 먹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학생은 이틀을 금식했다가 결국 학교에서 조퇴하고 말았다고 한다. 

황영송 목사는 “사순절 예수 님의 고난을 생각하는 묵상을 전 교인 금식을 통해 스스로의 신앙을 돌아볼 뿐 아니라 다른 이웃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면서 “수정교회 교인 들이 올해 캠페인을 통해 영적 훈련의 기쁨을 발견하는 귀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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