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으로 찾아가는 포틀랜드교회”
성도 중심의 사역으로 풍성한 열매 맺어

미국 포틀랜드교회(구자민 목사)가 창립 44주년을 맞아 3월과 4월 ‘굿 사마리탄 프로젝트’(Good Samaritan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굿 사마리탄 프로젝트는 교회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주변의 강도 만난 이웃들을 찾아가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성도 중심의 사역이다.

포틀랜드교회는 성도들이 ‘굿 사마리탄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성도에게 50달러의 사역비를 지급했다. 성도들은 50달러를 믿음과 사역의 겨자씨로 삼아 사랑과 섬김이 필요한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돕고 섬기는 중이다.

성도들이 혼자가 아닌 함께 사역을 펼치고, 동역의 기쁨을 경험하도록 직접 사역을 기획해서 소개하는 ‘사역박람회’도 열었다.

이를 통해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사역 이외에 ‘블레싱 맥민빌’, ‘블레싱 시니어스’, ‘블레싱 포틀랜드’, ‘블레싱 우크라이나’ 등 4개의 팀 사역이 만들어지면서 굿 사마리탄 프로젝트 사역은 더욱 풍성해지는 열매를 맺었다.

블레싱 맥민빌은 포틀랜드 교외 지역의 맥민빌이라는 도시에 사는 두 명의 교인에 의해서 기획된 사역으로 맥민빌 지역의 집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가정폭력을 피해 급하게 나온 이들을 돌보는 핸더슨 하우스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블레싱 시니어스는 외로운 어르신들을 모셔다가 한 달에 한번 식사를 대접하는 사역으로 현지에서 스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성도에 의해 기획됐다.

블레싱 포틀랜드는 포틀랜드 다운타운에 있는 노숙자들에게 필요한 담요와 매트, 음식 등을 제공하는 사역으로 다운타운 지역에 직장이 있는 한 성도가 직장 주변의 노숙자를 생각하며 기획했다. 

블레싱 우크라이나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의 숙소를 예약하고 금액을 지불함으로써 그 지역의 주민들을 돕는 실질적인 사역이다. 현재 이 사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때까지 매달 1회 모금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역을 기획한 이복진 집사는 “블레싱 우크라이나를 통해 이미 도움을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으로부터 감사하다는 이메일과 지원받은 금액을 다른 어려운 피난민들과 나누어 쓰겠다는 귀한 소식을 받기도 했다”면서 “한 사람을 도운 일이 그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번져 나감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한편 포틀랜드교회는 세상 속으로 찾아가는 교회를 지향한다. 교회를 다니는 성도가 아닌 직접 교회가 되어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구자민 목사는 “우리 교회는 세상이 이웃 삼고 싶은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며 “세상에서 우리를 구별하여 교회로 세우시고, 다시 교회인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시는 하나님의 뜻에 단순하게 순종하며 세상을 섬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역박람회를 주도한 송창용 허윤석 김명숙 성도는 “누군가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묻는다면 ‘세상 속으로 찾아가는 우리가 교회입니다. 우리가 선교사입니다’라고 고백할 것”이라며 “세상에서 부름받아 제자로 성장해 다시 세상으로 찾아가는 교회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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