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확대와 지교회 돕는 총회 만들 것”
기호1 김병호 목사 - 2세 지방회 듀얼멤버십 등 EM사역 강조
기호2 안신기 목사 - 차세대 목회자의 안정된 목회 지원
기호3 김시온 목사 - 작은교회 지원 은퇴목회자 연금 연구

오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하는 미주성결교회 총회 총무 후보로는 모두 세 명이 출마했다. 김병호 목사(필그림교회)와 안신기 목사(한사랑교회) 김시온 목사(옹기장이교회·기호순)다.

세 후보는 미주성결교회 총회 본부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김병호 목사는 현재 미주에 총회 본부 건물을 가진 교단은 우리 교단이 유일하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구체적인 도움과 해답을 주는 역할을 하는 총회 본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신기 목사는 총회 본부 건물을 신학교 이전과 선교 훈련원으로 사용하는 의견이 있었다며, 두 대안 모두 지속가능한 재정 안전성과 관련되어 있다고 답했고, 김시온 목사는 전도와 선교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적극 임대를 유치하되 교단 신학교, 선교기관 등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호 목사,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앞장”

미주에서 중요한 문제인 EM 세대 정책과 관련, 김병호 목사는 2세 지방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5세와 2세 목회자들에게 듀얼 멤버십을 줘 건강한 2세 지방회가 세워지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안신기 목사는 부모와 자녀 간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소통의 단절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가정에서 공유할 수 있는 정책과 교재 발간을 약속하는 한편 차세대를 위한 신앙 연합집회도 지역별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온 목사는 미주성결교회 목회자들의 평균 연령이 매우 젊어지고 있다며, 교단 2세 목회자 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3040 목회자 콘퍼런스를 EM 사역자들과 함께 정례화하겠다고 답했다. 2세 목회자 양성 방안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신기 목사, “소명감 있는 목회자 찾아내야”

김병호 목사는 모든 교회가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고민해야 할 때라며, 총회에서도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해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안신기 목사는 소명감 있는 목회자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차세대 목회자들이 안정적으로 목회 할 수 있도록 연금제도를 시급히 만들겠다고 했다.

김시온 목사는 교단 신학교에 영어로 진행하는 M.Div 과정을 개설해 교단 정식 교역자로 사역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은퇴 목회자 노후 복지와 연금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한국 총회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은퇴 이후 생활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답했다.

김병호 목사는 젊은 목회자들의 경우 한국 총회 연금에 가입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미주 내 다른 교단의 사례를 참고해 미주총회와 개인이 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열어놓겠다고 강조했다.

안신기 목사는 일단 한국 총회의 연금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면서도, 미국 의료체계에 있어 저소득층에게 주는 의료 혜택이 많아 이를 선호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온 목사, “연금 제도 연구 개발 중요”

김시온 목사 역시 현재 은퇴 목회자의 노후 대책은 각자 알아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미주총회 내 한국 총회 연금 가입을 전담하는 직원을 배정해 이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또 미주 특성에 맞는 연금 제도를 연구 개발하겠다고 했다.

작은 교회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약간의 의견 차이를 보였다.

김병호 목사는 총회 본부 내 공간 임대를 통해 나오는 수익금으로 작은 교회 지원을 약속했다. 또 개척교회 목회자 콘퍼런스 등을 통해 목회자들을 격려하겠다고 답했다.

안신기 목사는 총회 차원에서 컨설팅 팀을 만들어 작은 교회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안 목사는 또 작은 교회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총회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시온 목사는 기초생활비 지원을 위해 후원 창구 단일화와 후원 방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립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연결해 자립할 때까지 재정 후원 등을 할 수 있도록 총회가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작은 교회 지원 방안 ‘이견’ … 교회 개척 적극 지원 공감

전략적 교회 개척에 대해서는 모두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호 목사는 개척교회주일 활성화와 지방회의 교회 개척 운동을 장려하겠다고 했다. 미주 전역에 성결교회가 개척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결교회가 없는 지역에서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정책도 제시했다.

안신기 목사는 이민자와 1세대들이 자꾸 줄어드는 환경에서 전략적 교회 개척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지역과 한인들이 새롭게 모여드는 도시들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시온 목사는 현재 각 지방회마다 개척이 필요한 도시를 찾고, 개척 자금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며 총회가 이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OMS와의 협력 증진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병호 목사는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연례 콘퍼런스를 실시해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훈련과 교육, 선교사 후보자들에 대한 교육 등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조율하겠다고 답했다.

안신기 목사는 OMS와의 협력 증진을 위해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어느 정도 신뢰가 쌓였다고 판단했다. 안 목사는 이어 공통 관심사에 대한 협력 문제도 중요하다며, OMS가 축적해온 선교적 노하우를 전수 받고 교회가 필요로 하는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일을 시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시온 목사는 OMS와의 해외 파송 선교사의 선교, 언어 훈련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기획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교단 내 해외선교위원회와 국내선교위원회 등과 정기적인 협력 회의를 정례화하겠다고 답했다. 또 총무 임기 내에 1기 교회 개척자 훈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선교 활성화를 위해 김병호 목사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선교 공조 방안을 함께 나누겠다고 답했고, 안신기 목사는 한국총회와 OMS와의 협력을 통해 특히 남미 선교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시온 목사는 중남미 선교를 중점에 두고 사역을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히며 특히 언어적으로 준비된 2세와 3세 선교사들의 참여와 헌신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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