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환경에 지지 말라”

괄목상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 왕 손권이 장수 여몽이 학식이 없는 것을 염려하고 그에게 나라의 큰 일을 감당할 수 있으려면 글을 읽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손권의 충고를 따라 여몽은 학문을 열심히 닦았다고 합니다.

한편 그 여몽을 평시에 경시했던 노숙이라는 오나라의 재상이 그렇게 노력하여 달라진 여몽을 보고 크게 놀라자 여몽이 노숙에게 “선비는 사흘을 떨어져 있다가 만나면 깜짝 놀라만큼 성장해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사별삼일(士別三日)이 즉당괄목상대(卽當刮目相對)라”). 오늘 목사 안수례를 통하여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 세워지는 여러분은 지난 수년간 제가 섬기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오랜 기간 다시 수련을 쌓고 이 자리에 서신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을 보니 괄목상대라는 그 말이 새삼스럽습니다. 놀랍게 성장한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축하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여러분들이 가야할 길은 평탄한 길이 아닙니다. 그 사명의 길이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또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당면한 세대의 신앙적 가난함은 여러분의 길을 더 어렵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시대와 환경에 지지 마시고 그것을 이길 수 있는 성령의 충만함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세요.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의 시작을 보세요: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댜가 그의 형제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삼상 16:13).

그의 첫 시작은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대를 거슬러 가는 것이 우리의 본문이라고 생각하시고 성령의 은혜를 간절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온 힘을 다하여 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의 목회의 시간과 장소에서 크게 역사하도록 해야 합니다.

명심하십시요! 힘껏 부르짓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그렇게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역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참된 목회자의 길을 걷는 것 자체가 십자가를 지는 제자도의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완벽한 해답을 알고 길을 떠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여러분들이 주님과의 새로운 대화 관계 안에 있는 그 과정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 어떤 왕도도 없습니다. 날마다 주님과의 새로운 대화를 열어가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여 여러분들의 영이 정하여지고 새로워지며 구원의 즐거움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되시는 여러 사역자가 되시기를 간구하며 격려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