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달러씩 총 2만 달러 기금 마련키로
OMS와 목회자 자녀 수련회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돕기도 함께
미주총회 임원·국선위원장, 2세목위원장 등
해선위 주관, OMS본부 방문 대면 협의  

미주총회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허정기 목사)는 지난 3월 30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오엠에스(OMS) 본부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ECC 프로그램 개발을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미주 총회와 오엠에스가 더 긴밀하게 상호 협력적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접적인 대면이 없이 화상으로만 연락을 나눴는데, 코로나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이번에 대면 회의를 열게 된 것이다.

이번 회의는 해선위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총회장 윤석형 목사와 부총회장 이대우 등 총회 임원과 국내선교위원장, 이세목회위원장 등 오엠에스와 실질적인 관련이 있는 기관장들이 대거 오엠에스에 방문했다. 오엠에스 지도자들과 오랜만에 만나 함께 예배를 드린 후 담소를 나눴으며, 회의에서는 실제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오전 미주총회 측 참석자들은 먼저 오엠에스 직원 채플에 참석했다. 미주 총회장 윤석형 목사가 ‘우리가 한 일, 하나님이 하신 일’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는데, 윤 총회장은 먼저 학창시절 오엠에스 장학금을 받았고, 목회하던 시절에 십자군 전도대의 도움을 받았던 사실을 이야기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시작한 작은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이루어가심을 믿으며, 오늘의 이 방문을 통해 미주성결교회와 오엠에스 양 기관에 큰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함께 기대하며 나아가자”고 말씀을 전했다.

설교에 앞서 윤석형 총회장은 임기를 마치고 곧 퇴임하는 오엠에스 밥 페더린(Bob Fetherlin) 총재에게 그동안의 협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미주총회에서 준비한 감사패와 교단 금배지를 전달했다. 한국 총회 해외선교위원장 윤창용 목사가 보낸 감사패도 대신 전했다.

예배 후 열린 회의에서는 양 기관의 협력 사역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깊이 있는 의견을 서로 나누었으며, 상호 협력해 미국 내의 성결교회 개척을 돕는 ECC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를 위해 미주 총회가 1만 달러를 오엠에스에 전달했다. 오엠에스 측에서도 매칭펀드로 1만 달러를 출자해 총 2만 달러의 기금이 조성되어 사역 시작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 미주 총회는 앞으로 실무자들 간의 긴밀한 정보교환을 통해 세부사항을 조절하여, 교회개척을 위한 실제적인 협력 사역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미주총회 소속 목회자 자녀 수련회를 오엠에스 본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목사와 선교사로 헌신하는 이들이 점차 줄어가고 있는 이때, 목사와 선교사로 헌신할 수 있는 2세들을 발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120년 선교역사를 자랑하는 오엠에스의 선교 노하우를 미주총회 파송 선교사들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연구하기로 했다. 이에 미주총회는 오엠에스가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역을 돕기 위해 미주총회에서 2만 달러를 헌금하기로 했다.

회의 통역을 맡은 2세목회위원장 황영송 목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오엠에스를 방문했지만, 이번과 같은 실질적인 회의 결과를 얻기는 처음이었다”며, “앞으로 미주총회 국선위, 2세목회위, 해선위와 오엠에스가 연합하는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큰일을 행하실 것을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밖에도 이번 회의에는 오엠에스 차기 총재 제프 에드워드(Jeff Edwards)를 화상으로 초대해 인사를 나누었는데, 제프 차기 총재는 곧 새롭게 구성되는 미주총회 임원들과 오엠에스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다시 오엠에스 본부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한편 미주 총회 방문단은 이후 웨슬리안교단 총회본부에도 방문해 총회장 웨인 슈미트(Wayne Schmidt) 목사와 실무자들을 면담하고 양 교단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안건은  웨슬리안교단 총회에 미주 총회도 회원자격을 얻을 수 있는 방안과, 한인교회 2세 사역자가 수급을 위해 웨슬리안교단 출신 미국인 사역자들이 성결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으로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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