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목자재단의 2.3.4부흥운동에 참여하면서 2.3.4부흥운동은 목회자의 기본근무임을 철저하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은 회사나 직장에 다니면 주어진 근무시간이 있습니다. 근무시간을 잘 수행해야 월급이 주어지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목회사역을 하면서 편리한 대로 목회형편에 맞게끔 시간을 유용했는데 2.3.4부흥운동은 내 시간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근무하는 시간임을 몸소 배우게 되었습니다.

목자재단 2.3.4부흥운동은 전도라는 것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루! 2시간 기도, 3시간 성경, 4시간 전도하는 것이 2.3.4 부흥운동입니다.

그런데 왜 전도는 4시간일까? 그냥 숫자 맞추려고 했을까? 그게 아니었습니다. 짧은 단독 농촌목회를 하면서 목회 방법이나 교회조직 운영 그리고 설교를 잘하고 싶어서 설교에 나름 많은 연구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작은 교회는 그게 우선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전도하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작은 교회는 성도가 없는데, 또는 성도가 많지 않은데 설교 잘해서 성도가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야 설교가 되고 조직이 되는 것입니다. 즉, 먼저 해야 할 것은 전도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전도에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점점 많아지면 그때 설교에 목숨을 거는 것임을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4시간 전도하라는 이유가 그것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소보교회는 지역민들하고 같이 예배드리는 날이 일 년에 다섯 번은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후에는 이 모든 것들이 다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교회는 코로나의 온상이라고 소문이 났고, 타지역 사는 자녀들이 교회 다니지 말라고 강권적으로 말리고 있고, 코로나 첫해는 온라인 예배로 교회 출입이 완전 제한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으로 절망하며, 농촌목회에 대한 막막함으로 기도하던 중 2.3.4부흥운동에 참여하면서 다시 불일 듯 농촌목회 사역의 첫 마음의 뜨거움이 회복되었고 특히 매월 월례회의에 참석하면서(수정교회, 보배교회, 은평교회, 충무교회 등) 얼마나 은혜가 되고 도전이 되는지 갔다 오면 항상 새로운 결단으로 더 힘을 내어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을 정성껏 섬겨주시는 목사님과 교회에도 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2.3.4부흥운동을 하면서 새로 시작한 전도 방법은 축호 기도입니다. 마을회관이나 집을 방문하며 전도 용품을 드리면서 기도해 드리고 싶다고 하면 다 기도를 받습니다.

왜냐하면 아프신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뭐 빌어준다고 한다면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이런 접촉점을 많이 만들게 된 것이 바로 하루 4시간 전도 근무 때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내게 2.3.4부흥운동의 큰 의미는 기도의 거룩한 습관이 체질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2.3.4부흥운동에 참여하기 전부터 새벽기도회는 지키고 있었지만 2.3.4 부흥운동 후에 새벽기도회는 더 깊고, 더 오랜 기도의 씨름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루 전도를 통해 만난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는 영혼에 대한 기도는 주님이 우리를 향한 마음을 품게 되는 뜨거움의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3.4부흥운동을 통해 얻은 많은 것들 중 가장 소중하고 가장 큰 유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작은 농촌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막히고 닫힌 상태라 실제적인 열매는 당장은 없을지라도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느끼고 있기에 지금의 지속적이고 계속된 기도와 전도는 반드시 열매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남은 6개월 동안 더 열심히 2.3.4부흥운동 근무에 충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